현대백화점, 백화점 입점 중기에 최대 43% 판매수수료 물려

홈플러스도 마진율 69.5% 달해…백화점3사 판매수수료 약 40%

기사승인 2017-04-07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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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구현화 기자] 현대백화점이 입점 중소기업에 최대 43%의 판매수수료를 물린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3사는 약 40%의 판매수수료를 물리고 있었다. 대형마트의 경우 홈플러스가 식품·건강 부문에 69.5%의 마진율을 보이며 가장 높았고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60~50%의 마진율을 올리고 있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백화점 및 대형마트 납품 중소기업 502개사를 대상으로 애로실태를 조사한 결과,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은 의류, 가전·컴퓨터 등에서 최고 43%까지 판매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편집매장의 경우, 인테리어비용과 판촉사원 인건비를 백화점이 부담하여 수수료율이 일반 매장보다 높은 수준임은 감안해야 한다. 

백화점 수수료는 현대백화점은 의류 부문에서 최고 43.0%, 롯데백화점은 가전/컴퓨터 부문에서 최고 40.0%, 신세계백화점은 패션잡화 부문에서 최고 38.0% 판매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입점업체들은 높은 판매수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방안으로 세일 할인율만큼 유통업체 수수료율 할인감면 적용(25.7%), 업종별 동일 수수료율 적용(23.4%), 입점기업 협의회 구성․운영(21.6%) 등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직매입 비율이 2.6%에 불과하고 특정매입 및 임대을이 87.9%에 이르러 주로 임대수수료에 의한 장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백화점 입점 중기에 최대 43% 판매수수료 물려

대형마트 부문을 살펴 보면, 대형마트의 마진율이 재고 리스크 등의 사유로 평균마진율과 최고마진율 모두 백화점 판매수수료보다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고 마진율을 보이는 품목은 홈플러스 69.5%(식품/건강), 이마트 66.7%(생활/주방용품), 롯데마트 50.0%(패션잡화), 하나로마트 50.0%(생활/주방용품)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형마트 납품기업들은 납품단가 인하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방안으로 부당한 단가인하 요구에 대한 제재(27.6%), 업종별 동일 마진율 적용(26.4%), 세일, 할인시 유통업체와 납품업체의 할인가격 분담(23.4%) 등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미국, 일본 등 백화점들의 직매입 비율이 40% 이상인 것과 비교할 때 2.6%에 불과한 국내 백화점의 직매입 비율 개선 노력과 함께 대형마트의 높은 마진율 구조공개 등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관계를 조성하고, 향후 유통벤더 관리감독, 백화점 판매수수료, 대형마트 납품단가 책정 기준의 수립을 통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대형유통업체의 불공정거래행위는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납품 중소기업의 불공정행위를 경험한 응답이 전년도와 비교 시 백화점의 경우 29.8%에서 11.1%으로 18.7%p 감소했고 대형마트의 경우 15.1%에서 9.3%으로 5.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와 업계의 개선노력이 가시적인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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