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홍준표 “엄청난 거짓말”, 문재인 후보에 맹공

기사승인 2017-04-21 21:00:57
- + 인쇄
한국당 홍준표 “엄청난 거짓말”, 문재인 후보에 맹공[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문건이 공개된 후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북한에 가서 대통령에 출마하라”며 맹공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준표 후보는 21일 경상북도 포항 죽도시장 유세에서 “오늘 송 장관이 청와대 메모를 공개했는데 북한에 물어본 것이 확실히 밝혀졌다. 문 후보는 어떻게 이렇게 엄청난 거짓말을 하고도 대통령이 되려고 하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문재인 후보는 13일 TV토론에서 ‘북한인권 결의안 문제를 북한에 물어봤느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했다. 이어 19일 TV토론에서는 “직접 확인한 것이 아니라 국정원 정보망이나 휴민트 등을 가동해 북한 반응을 판단해 보도록 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송 전 장관이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해외 등 국정원 정보망이 아니라 북한으로부터 직접 반응을 받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하며 문 후보 공격에 적극 나섰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도 전북 전주 유세에서 “주적을 주적이라고 답하지 못하는 정체불명·국적불명의 대통령 후보가 우리 50만 대군을 농단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후보 공격에 동참했다.

또한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인권 결의안 표결을 앞둔 2007년 11월 14∼16일 서울에서 남북총리회담이 열린 점을 지적하고 “총리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눈치가 보여서 기권한 것”고 말했다.

이어 나 위원장은 “그 전년에 북한 핵실험 때문에 찬성했으면 2007년에도 찬성하는 것이 옳은데도 일관성이 없었다. 안보관이 불안하다는 비판을 막으려고 자꾸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데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