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루히토 왕세자 2018년 12월, 2019년 4월 즉위 전망

기사승인 2017-04-22 11:57:27
- + 인쇄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하고 나루히토 왕세자의 즉위 시점이 2018년 12월이나 2019년 4월1일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설치한 일왕 공무 부담 경감 등에 관한 전문가회의에서 지난 21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그동안의 논의 내용을 담은 최종보고서가 제출됐다.

이 보고서에는 퇴위한 일왕은 상왕으로, 왕비는 상왕비로 명칭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재 나루히토 왕세자가 즉위하게 되면 왕위계승 1순위가 되는 아키시노노미야 왕자에 대해서는 왕세자(皇太子·고타이시) 대신 왕사(皇嗣·고시)라는 호칭을 사용하도록 했다.

이처럼 전문가회의가 최종 보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특별법안을 제정해 다음달 내에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특례 법안에 시행일을 공포에서 3년 이내로 정하고, 실제 시행일은 정령(법률의 하위 개념인 명령)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22일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2019년 4월1일에 새 일왕 취임과 동시에 새 연호(元號·왕위 취임 해를 기준으로 한 연도)를 사용하는 방안과, 2018년 12월에 취임하고 새 연호는 2019년 1월1일부터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