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기-승-전-문’ 토론될까…대선후보 방송토론, ‘안보·대북정책’ 주제

송민순 회고록, 사드배치, 대북관 등 난상토론·사실공방 예상

기사승인 2017-04-23 11: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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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승-전-문’ 토론될까…대선후보 방송토론, ‘안보·대북정책’ 주제[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대선 후보자들의 치열한 사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후 8시부터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TV토론’이 진행된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KBS 스튜디오에서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리는 1차 토론회에는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홍준표(자유한국당) ▲안철수(국민의당) ▲유승민(바른정당) ▲심상정(정의당) 후보로 총 5명이 참석한다. 

이번 토론의 주제는 ‘외교·안보 및 대북정책(1주제)’과 ‘권력기관 및 정치 개혁 방안(2주제)’으로 또다시 ‘기-승-전-문’으로 이어지는 문재인 후보를 겨냥한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북 관련 북한 핵, 북 인권결의안, 사드배치, 국가보안법, 북한 주적 등 대북관 등에 대한 난상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 주적 논란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을 두고 문재인 후보를 겨냥한 후보자별 사실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9일 열린 KBS 초청토론에서 홍준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치열한 공방이 있었는데 홍 후보는 청와대 회의록 공개의사를 물었고, 문 후보가 “정부에 확인해보라” 반박한 것이다. 때문에 이번 토론에서도 동일한 공방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드배치와 관련해서도 공방이 예상된다. 앞서 사드배치를 반대했던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다른 입장을 내놓은데 따른 것이다. 

문 후보는 차기정부에서 재검토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안 후보 역시 정부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하고 있어 양 후보 모두 사실상 찬성으로 입장이 바뀐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후보들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사드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 심상정 후보는 ‘절대 반대’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다.

북한 핵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비핵 선행 후 대화와 우선 협상도 가능하다는 입장이 배치되고 있다.

한편 이번 토론의 1주제인 ‘외교·안보 및 대북정책’ 관련 질문은 토론회를 시작하기 전에 공모를 통해 접수된 국민질문 중에서 선정한다. 

2주제에 관한 공통질문은 ‘현행 헌법 하의 대통령 권력에 대한 평가와 집권 후 검찰, 청와대, 국정원 등 개혁을 위한 우선 조치사항’으로 결정됐다.

토론회는 스탠딩 방식으로 진행되며, 후보자는 2가지 주제에 대해 총 18분 내에서 다른 후보자와 자유롭게 토론하고, 맺음말은 1분 정도 할 수 있다. 

그 외 9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토론회는 4월 24일 KBS 스튜디오에서 저녁 11시부터 2시간동안 개최된다. 정치·외교와 사회·경제 분야를 주제로 사회자의 공통질문에 대해 후보자별로 10분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토론이 진행된다.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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