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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엔터주 희비…JYP 상승세 YG·SM 반등 FNC·큐브 적신호

유수환 기자입력 : 2017.04.25 05:00:00 | 수정 : 2017.04.25 09:20:42

[쿠키뉴스=유수환 기자] 지난해 7월 사드배치 결정 후 하락을 거듭하던 대형 엔터주들이 최근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걸그룹 트와이스를 앞세워 주식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SM·YG엔터테인먼트는 실적개선과 아이돌 멤버 복귀 등으로 바닥권 탈출을 노리고 있다. 

반면 FNC·큐브엔터테인먼트는 좀처럼 하락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FNC는 유재석, 정형돈 등 스타급 연예인을 영입하고도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으며, 큐브도 소속 대표 가수의 계약 만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JYP, 트와이스 흥행 상승세SM 슈주·동방신기 컴백 YG 실적 위안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 주가는 지난 1월 24일 4815원에서 꾸준히 상승하면서 24일 기준 6710원으로 3개월만에 약 39% 올랐다. 이로써 사드배치 전 최고가인 6490원(2016년 6월 28일 종가 기준)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승세가 상반기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트와이스의 5월 컴백과 일본 진출은 주식 가치 상승의 호재”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에 대해선 다소 유보적이다. HMC투자증권 유성만 연구원은 “트와이스가 연속적인 흥행 대박을 이어가고 있으나 여성그룹이라는 한계가 있다”면서 “실제 기획사의 주요 수익원(캐쉬카우)이 보이그룹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적이 갑자기 급등할 가능성은 적다”고 지적했다.

SM 주가는 지난해 6월 4만원이었던 것이 사드배치 결정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지난달 2만155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달 들어 조금씩 반등하면서 24일 기준으로 2만5650원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SM에 대해 상반기보다 동방신기 유노윤호, 슈퍼주니어 시원 등 주요 남자아이돌 멤버가 복귀하는 3분기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2분기에는 뚜렷한 실적 향상은 쉽지 않지만 8월 이후 동방신기, 슈퍼쥬니어 멤버들의 복귀로 3분기부터 컴백 모멘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들의 해외 공연이 활성화되면 주가도 당연히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YG는 1분기 높은 실적 달성이 예상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YG엔터테인먼트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24억원과 126억원이다. 이에 따라 YG주가는 지난 3월 6일 2만4650원의 바닥을 찍고 24일 기준 3만1000원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지난해 최고점이었던 4만8000원에 비해선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YG 주가 상승세에 대해 제한적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빅뱅의 멤버 탑이 군입대를 압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데뷔한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매출이 아직까진 남자 아이돌에 비해 적은 것도 주가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란 평이다.

FNC엔터, 유재석 효과 글쎄 하락세 ‘뚜렷’…큐브도 고전

FNC는 지난 2015년 7월 유재석을 비롯해 정형돈, 노홍철 등 스타 연예인을 잇달아 영입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하지만 영입효과를 기대했던 것과 달리 실적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FNC는 지난 2014년 영업이익 116억원으로 회사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이듬해 59억원으로 영업이익이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에는 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당기순손익도 63억원 적자전환했다. 

이에 따라 FNC 주가도 유재석과 전속계약을 맺은 후 3만2250원(2015년 7월 17일)을 기록한 후 계속 내리막세다. 24일 기준 FNC 주식은 7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재석 영업 당시와 비교하면 주식가치는 약 76% 감소했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재석과 같은 탑 연예인과 계약하려면 소속사가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유재석을 영입했다고 해서 매출 대비 실적이 크게 오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소속사와 연예인 간 수익배분 몫을 나타내는 지급인세의 경우 지난해 FNC는 매출의 약 25% 수준이다. 이는 2014년(10.3%)과 비교해 약 2.5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이와 함께 투자 전문가들은 확실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신인 부재,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진출 난항 등을 이유로 FNC 주가가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섹시가수 현아 소속사인 큐브도 주가를 반등케 할 수 있는 호재가 없다는 평이다. 비투비, CLC, 펜타곤 등 소속 가수들이 크게 매출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수입원이었던 비스트, 포미닛과의 결별 및 해체했다. 이는 지난해 큐브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57억원, 52억원 적자전환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큐브 주가도 실적만큼이나 하락세다. 큐브 주가는 지난 1월 24일 2330원에서 24일 기준으로 1860원으로 약 20% 떨어졌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회사 실적의 양대 축인 비스트와 포미닛이 모두 사라졌고 비투비나 CLC, 펜타곤이 이를 메울 수는 없어 당분간 주가 하락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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