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권양숙 여사 친척 등 9명도 고용정보원 특혜취업”

기사승인 2017-04-25 09: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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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권양숙 여사 친척 등 9명도 고용정보원 특혜취업”[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국민의당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 준용씨에 이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친척도 고용정보원에 특혜 채용 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4일 이용주 국민의당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권재철 초대 한국고용정보원장 재임 시절(2006년 3월~2008년 7월) 준용씨와 비슷한 방식으로 채용된 사례가 10여 건 발견됐다"면서 "영부인(권 여사)의 친척 5급 권모씨, 대통령비서실 출신 1급 황모씨, 청와대 행정관 출신 4급 정모씨, 5급 박모씨, 노동부 과장의 딸 5급 권모씨등이 특별한 배경을 바탕으로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이 단장은 특히 황씨에 대해 "황씨를 권 전 원장이 1급으로 데려와 그의 인사전횡을 방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황씨는 지난 2007년 노동부 감사결과 견책 처분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을 특혜채용으로 보는 근거에 대해서는 "특채로 올 근거가 없다는 점, 무직 상태에 있다가 왔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 단장은 이어 "권 전 원장의 인사전횡은 권력실세 아들의 특혜 의혹을 넘어 '권력형 집단 비리 사건'으로 비화하고 있다"면서 "국민의당은 참여정부 시절 고용정보원을 통한 취업특혜농단사건을 끝까지 파헤쳐 그 진상을 밝히고 반드시 관련자들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전 원장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권 전 원장은 "(의혹이 제기된) 권씨는 권 여사의 친척이 아니다"라며 "이름이 거명된 인사들이 법정 대응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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