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 군부, 사드 배치 비판 “지역전략 균형 지킬 것”

기사승인 2017-04-27 14: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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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군부, 사드 배치 비판 “지역전략 균형 지킬 것”[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중국과 러시아 군부가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장비 반입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27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는 26일(현지시간) 제6회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MCIS)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작전국 부국장인 차이쥔 소장은 “글로벌 미사일 방어 시스템발전은 국제 안보를 필연적으로 악화시킨다”며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고 전면적인 군비 경쟁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미가 사드를 배치하는 현실적인 목적은 미국이 전 세계 미사일 방어시스템 구축을 위한 포석을 까는 것”이라며 “중·러의 전략 능력을 약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러는 안보 이익과 지역 전략 균형을 지키겠다”면서 “진일보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측 포즈니시에르 총참모작전국 제1총국장은 “미국이 본토와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배치하는 것은 전략 균형 파괴와 군비경쟁을 유발한다”며 “러시아 측은 미사일 방어 문제에 대한 건설적인 대화와 각국의 이익을 배려하는 해결 방법을 찾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은 26일 새벽 0시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으로 사드 체계를 구성하는 핵심 장비를 반입했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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