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째 연중 최고치…삼성전자 주가 상승 영향

기사승인 2017-04-27 18: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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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흘째 연중 최고치…삼성전자 주가 상승 영향

[쿠키뉴스=유수환 기자] 코스피지수가 27일 삼성전자의 사상최고가 행진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0p(-0.63%) 떨어진 631.1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p(0.07%) 상승한 2209.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2p(0.28%) 떨어진 2201.72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매수우위로 전환하면서 오후 들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때 2211.59까지 치솟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중 내내 매도 우위를 보이다가 장 마감을 약 1시간 앞두고 매수우위로 전환해 9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47억원, 100억원의 주식을 샀다. 기관은 1629억원의 주식을 팔았다. 

이날 코스피지수의 상승은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최고가 경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을 포기하는 대신 주주환원 정책을 한층 강화한 데 힘입어 크게 상승한 것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삼성전자는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거래나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사주를 계속 보유해 왔지만 최근 보유 현금이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 상황을 고려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보유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220만원을 돌파해 222만6000원까지 치솟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보다 2.43% 오른 219만2000천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306조1325억원으로,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었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포기에 따라 삼성물산(-6.84%)이 크게 떨어졌다. 현대차(-2.65%), 네이버 NAVER(-1.98%), 신한지주(-1.34%), 현대모비스(-1.30%)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0p(-0.63%) 떨어진 631.1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13p(0.18%) 오른 636.24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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