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외교 실무자 “北 김정은, 세리에A에 상당한 조예”

“北 김정은, 세리에A에 상당한 조예”

기사승인 2017-04-28 11: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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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외교 실무자 “北 김정은, 세리에A에 상당한 조예”[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이탈리아 한 외교 실무자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탈리아 세리에A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토니오 라치 이탈리아 의회 상원 외교위원회 서기장은 방북 후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세리에A에 상당한 관심이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치 서기장은 “이탈리아 구단 유벤투스가 평양 스타디움(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친다면 관중석을 꽉 채울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면서 “미국 프로농구 NBA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어 보였다”고 전했다.

스위스 베른에서 공부를 한 바 있는 김 위원장은 유럽축구 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김 위원장이 집권한 뒤 북한은 축구 분야에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실제로 북한은 상당수 축구 유망주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축구 아카데미로 유학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5월엔 노르웨이 출신 축구지도자 예른 안데르센 감독을 남자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앉히기도 했다.

북한과 이탈리아축구의 인연도 깊다. 지난해 3월 미드필더 최성혁이 세리에A 피오렌티나 산하 프리마베라에 입단했고, 올해엔 대표팀 스트라이커 한광성이 세리에A 칼리아리 칼초와 계약했다. 한광성은 지난 3일 팔레르모와의 원정경기에서 북한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리에A에서 골을 넣기도 했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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