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브라질 대표팀 선수 인종차별 발언으로 3경기 출장정지 징계

기사승인 2017-04-28 18:41:15
- + 인쇄

[MSI] 브라질 대표팀 선수 인종차별 발언으로 3경기 출장정지 징계

[쿠키뉴스=윤민섭 기자]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브라질 대표자격으로 출전하는 레드 카나이즈의 후보 미드 라이너 ‘요다’ 펠리페 노로냐가 인종차별적 언행으로 MSI에서 3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요다’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MSI에 참가한 일본 선수들을 두고 ‘자포롱가(Japoronga)’ ‘플랑고(Flango)’ 등의 단어로 표현했다. 두 단어는 일본인과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사실을 접한 라이엇게임즈는 28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요다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다른 지역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언어를 사용했다”고 전하면서 “그에게 3경기 출장정지 처분과 2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자 ‘요다’는 해당 포스트를 삭제하고 오늘 정오경에 사과영상을 게재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국제대회에서의 인종차별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당시 SK 게이밍 소속이던 정글러 ‘스벤스케런’ 데니스 욘센(現 팀 솔로미드)이 롤드컵을 앞두고 자신의 솔로랭크 닉네임을 ‘타이베이칭총(Taipeichingchong)’으로 바꿨다가 3경기 출장 정지와 2500달러 벌금을 물은 바 있다. 이후 2016년 한국 국적의 ‘세라프’ 신우영이 그와의 악수를 거부해 화제가 됐다.

또 2016년 12월에는 라틴 아메리카 지역 해설자들이 올스타전에 출전한 ‘벵기’ 배성웅을 ‘칭챙총’이라고 칭했다가 해당 대회 해설진에서 물러났다. ‘칭총’ ‘칭챙총’ 등에는 중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뜻이 담겨있다.

yoonminseop@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