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 배당성향 국내 기업보다 3배 높아

기사승인 2017-05-11 11: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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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훈 기자] 볼보그룹 코리아가 외국계 기업 중 가장 많은 배당을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에 포함된 외국계 기업 44개사와 국내 기업 374개사의 배당성향과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볼보그룹코리아의 배탕성향은 192.0%에 달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2배 가까운 금액을 본사에 배당한 것이다.

중국의 안방(安邦)보험이 인수한 동양생명(170.2%), 도시바일렉트로닉스코리아(153.5%), 콘티넨탈오토모티브시스템(149.4%), 아디다스코리아(140.1%), 이베이코리아(135.6%), 한국쓰리엠(113.7%), BMW코리아(101.0%)도 순익보다 많은 배당을 실시했다.

특히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국적의 투자전문회사인 페어먼트 파트너스가 대주주인 흥아해운의 경우 지난해 171억원의 적자를 냈는데도 6억원을 배당했다.

외국계 대기업은 3조5451억 원의 당기순이익 중 2조6917억원을 배당 형태로 본사에 송금한 것이다. 이는 국내 대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인 23.6%와 비교할 때 3배가 넘는 수준이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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