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G2, 50분 장기전 끝에 TSM 잡으며 4승대열 합류…TSM 단두대 매치행

기사승인 2017-05-15 07: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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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G2, 50분 장기전 끝에 TSM 잡으며 4승대열 합류…TSM 단두대 매치행

[쿠키뉴스=윤민섭 기자] G2가 50분이 넘게 이어진 장기전 끝에 TSM을 잡아냈다. 두 팀은 나란히 4승6패를 기록했으나 상대전적에서 밀린 TSM이 곧 이어질 FW대GAM 경기의 승자와 차기 라운드 진출권을 걸고 단두대 매치를 펼치게 됐다.

G2 e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5일차 4경기에서 팀 솔로미드(TSM)에 승리했다.

‘스벤스케런’이 아이번을, ‘트릭’ 김강윤이 누누를 선택하면서 두 정글러가 카운터 정글을 거듭하는 재밌는 장면이 연출됐다. G2는 전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듯 보였다. TSM이 운영을 통해 조금씩이나마 이득을 더 챙겼다. TSM은 제이스-바루스라는 궁병들을 믿고 장거리전을 유도했다. 그 결과 18분만에 포킹과 이퀄라이저를 이용해 ‘미시’ 알폰소 로드리게즈를 잡고 미드 1차 포탑을 철거해냈다.

G2에겐 시간이 필요했다. 오리아나·케이틀린·누누 조합의 강점은 최소 40분은 넘어야 나왔다. 하지만 TSM의 포킹 부대는 G2가 조용히 성장하게 두지 않았다. 24분 TSM이 모두 모여 G2의 바텀 2차 포탑을 때렸다. 대규모 교전이 발발했고 럼블·제이스의 정석적인 스킬 연계가 제대로 적중하며 ‘비역슨’이 2킬을 따냈다.

G2가 29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TSM이 귀환한 틈을 타 내셔 남작을 빠르게 처치했다. 사냥 이후 둥지에 갇혔던 이들은 5명 전원이 점멸을 사용해 탈출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게임이 뒤집혔다.

두 팀은 35분 장로 드래곤 사냥을 앞두고 5대5로 붙었다. TSM이 일방적 이등을 봤다. ‘하운처’의 이퀄라이저가 예쁘게 들어가 2킬을 얻었다. 이들은 장로 드래곤을 처치하고 G2의 템포를 늦췄다. TSM은 39분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했다. 허나 오락가락한 판단으로 1분 넘는 시간을 낭비했고, 버프 획득 후에도 별 다른 이득을 취하지 못했다.

게임은 극후반으로 향했다. 모든 선수가 풀코어 혹은 그에 준하는 아이템을 갖추게 되면서 G2 조합의 강점이 드러났다. 드디어 자신감이 생긴 G2는 TSM의 눈앞에서 장로 드래곤을 처치했다. 이어 48분경에는 내셔 남작까지 잡았다.

이제 G2의 세상이었다. 49분 탑으로 향한 G2는 ‘스벤스케런’을 잡아내고 TSM의 본진에 입성했다. ‘지븐’ 예스퍼 스벤닝센의 케이틀린은 이미 기본공격 한 방, 한 방이 핵탄두였다. 이들은 퇴각을 모르고 끝까지 공성전을 시도, TSM의 넥서스를 깨부수고 실낱같은 차기 라운드 진출의 희망을 살려냈다.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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