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SKT, ‘울프’의 정교한 스킬샷으로 G2에 3세트 승…V2까지 1승

기사승인 2017-05-22 05: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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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SKT, ‘울프’의 정교한 스킬샷으로 G2에 3세트 승…V2까지 1승

[쿠키뉴스=윤민섭 기자] 자이라를 선택한 ‘울프’ 이재완이 환상적인 플레이를 밥 먹듯 반복하며 ESPN을 꿀먹은 벙어리로 만들었다.

SK텔레콤 T1은 22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 3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5분께 ‘피넛’ 한왕호의 리신이 날카로운 탑 갱킹을 통해 ‘익스펙트’ 기대한의 갈리오를 따냈다. ‘퍽즈’는 초반 미드 라인전을 압도했다. 20개 이상의 CS 격차를 유지했고, 포탑에 데미지를 누적시켰다. 허나 자신감이 과했다. 10분경 SKT가 ‘후니’ 허승훈의 미드 로밍을 통해 그를 죽였다.

SKT는 12분경에 스노우볼을 크게 굴렸다. 정글에 매복해있던 ‘울프’ 이재완의 자이라가 무리해서 시야장악을 시도한 ‘트릭’ 김강윤의 올라프와 ‘미시’ 알폰소 로드리게즈의 미스 포춘에게 정교하게 속박을 걸어 킬을 만들어냈고, 곧이어 ‘퍽즈’도 한왕호에게 전사했다. 인원에 공백이 생긴 G2는 바텀에서 ‘즈벤’ 예스퍼 스벤닝센의 애쉬마저 잃었다.

양 팀은 치열하게 시야 싸움을 벌이며 서로간의 운영 능력을 확인했다. 23분, G2측의 뼈아픈 실수가 나왔다. ‘퍽즈’가 자이라에게 물려 전사했고, 그대로 미드 1차 포탑을 내줬다. 하지만 곧 G2에게도 기회가 왔다. 26분경 이상혁이 무리해서 딜교환을 했고, 그 과정에서 포지셔닝이 무너진 SKT의 2인을 잡아냈다. 이들은 29분에도 애쉬·갈리오의 궁극기 연계로 허승훈의 럼블을 잡아냈다.

30분께 양 팀이 대규모 교전을 벌였다. SKT가 일방적으로 손해볼 듯한 구도였으나, 바텀 듀오가 제몫 이상을 해줘 3대3 교환이 됐다. 두 팀은 32분에도 정식 대규모 교전을 열었다. 이재환의 점멸을 활용한 이니시에이팅이 제대로 적중해 SKT가 일방적인 에이스를 띄웠다. 신이 난 SKT는 이후 내셔 남작 버프까지 획득했다.

재정비를 마친 SKT는 미니언 대군을 동반해 미드로 전진했다. 좋았던 G2의 기세가 꺾였다. 결국 SKT가 마지막 교전마저 압승을 거둬 게임을 승리로 매듭지었다.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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