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인터뷰] 닥터볼프 CEO "과학적으로 입증된 탈모 샴푸, 알페신 외엔 없다"

기사승인 2017-05-23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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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인터뷰] 닥터볼프 CEO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카페인 샴푸'로 유명한 탈모 효능샴푸 알페신은 독일 강소기업 볼프기업의 대표 브랜드로 독일 시장에서 샴푸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에는 지난 4월 본격적으로 진출해 신호탄을 쏜 바 있다. 

22일 볼프기업 창업주의 4대손이자 볼프기업의 CEO인 에드워드 도렌버그를 만났다. 전형적인 벽안의 서양인인 그의 말에는 위트와 여유가 넘쳤다. 

도렌버그는  "전 세계에서 탈모 샴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데, 그 중 알페신처럼 과학 저널에 논문으로 게재된 데이터는 거의 없었다"며 "주로 3개월짜리 임상일 뿐, 모발이 빠지고 새로 나는 사이클인 6개월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면 카페인이 테스토스테론의 기능을 일부 억제해 모발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알페신의 경우 11년간 1억병 이상을 판매했고, 시장에서도 효과를 입증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알페신=과학'이라는 브랜딩의 일환이다. 그는 전 세계에서 탈모 관련 이슈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카페인을 이용한 과학 연구를 강조하는 것이 알페신의 특징으로 꼽았다.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이 한국과 이외의 다국적 기업의 다른 탈모샴푸와 다른 측면이라는 점이다. 

세계에서 가장 품질에 엄격한 독일산만이 가지고 있는 아이덴티티는 알페신이 강조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다. 과학에 기반한 입증에 중점을 둔 독일적인 상품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알페신 공장을 독일에 가동하는 두 곳 이외에 더 두지 않는 것도 품질에 대한 엄격한 통제 때문이다.

도렌버그는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메이드 인 저머니(독일산)을 지켜나갈 것이며,수급과 관련해 1000만 유로를 더 투자할 계획에 있다"며 "만약 수급 부족으로 제2의 공장을 짓는다고 해도 최대한 독일제와 품질을 유사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무리 독일산이라고 해도 글로벌 트렌드인 천연 샴푸가 더 좋지 않냐는 질문에는 "화학 수업을 들을 때, 처음 배운 것은 모든 원료는 독성이 있을 수 있다고 배웠다"며 "그 말은 천연 제품이라도 원료에 함유된 독성 때문에 화학 제품보다 더 독성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말로 우리가 초점을 둬야 하는 것은 이 제품이 안전한지이고, 두 번째는 약속한 효능을 지켜주는가이다"라며 "그런 면에서 우리는 안전성과 효능을 증명하기 위한 시험을 계속 하고 있는데, 11년동안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도렌버그는 그러면서 화학제품으로서의 카페인 샴푸를 사용하는 데 있어 과하지 않은, 지속적인 사용을 당부했다. 그는 "1일 1회, 2분 도포 시에 가장 효과가 있고, 하루에 3번 이상 샴푸를 하게 되면 오히려 피부에 좋지 않다"고 전했다. 

또 샴푸를 이용하면 6개월 이상 이용할 것을 권했다. 그는 "고객들은 빨리 효과를 보기를 원하지만, 가능하지 않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그는 아시안 마켓에 관심이 많다. 볼프기업의 무대를 독일에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 특히 아시안 시장에도 진출하려는 목표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은 탈모 관련 시장이 커지는 신 시장으로, 블프기업의 제품을 순차적으로 내보일 계획이다.

그는 "한국에서 3월 이후로 알페신 샴푸의 매출이 200% 급성장했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앞으로 40대 여성의 탈모 샴푸인 '플랜투어39'나 젊은 여성을 위한 '플랜투어 21'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 목표는 따로 잡지 않았다. 그는 "일시적인 소비재 트렌드를 따라가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정말 필요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라고 밝혔다. 그는 "가족 기업으로서 당장 내년의 목표보다는 4년, 6년 후 등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고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페인 샴푸 알페신은 6월 1일부터 모든 올리브영과 일부 이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온라인 시장으로 보폭을 넓혀 갈 예정이다. 

ku 이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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