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APEX] 엔비어스, ‘이펙트’ 효과 톡톡히…윙즈에 3대0 승리

기사승인 2017-05-23 21: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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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이펙트’ 효과는 굉장했다. 트레이서는 김현을 위해 만든 영웅인 듯했다.

팀 엔비어스는 23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3 D조 4라운드 경기에서 라이노스 게이밍 윙즈에 세트 스코어 3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엔비어스는 2승0패를, 윙즈는 0승2패를 기록해 두 팀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 1세트(네팔): 속도의 ‘이펙트’ 정교함의 ‘타이무’ 내세운 엔비어스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하게 싸우며 1라운드씩을 나눠가졌다. 1라운드엔 ‘이펙트’ 김현의 트레이서가 네팔 현지인마냥 맵을 자유롭게 누비며 윙즈 영웅들을 소탕했다. 허나 2라운드 들어서 윙즈도 제 실력을 발휘했다. 수차레의 ‘옥소’ 김균태와 ‘망고’ 김태구가 ‘타이무’ 티모 케투넨과 ‘이펙트’에 전혀 꿀리지 않는 딜링 능력을 선보였고, 결국 마지막에 웃은 것은 윙즈였다. 

3라운드, 엔비어스가 ‘믹키’ 퐁폽 랏타나산고홋이 오리사를 꺼내들어 로드호그·라인하르트와 함께 3탱커 조합을 짰다. 윙즈는 ‘엄태’ 엄태형의 라인하르트가 단단하게 버텨주며 팀원들을 지켰다. 대규모 교전때마다 그의 망치는 피범벅이 됐다. 이어지는 최후의 교전에서 엔비어스가 우위에 섰다. ‘타이무’의 로드호그는 APEX 무대가 아닌 인형뽑기방에 가야 했다. 중요순간마다 적 힐러진을 쏙쏙 뽑아온 그 때문에 윙즈는 추가시간도 얻어내지 못한 채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 2세트(왕의 길): ‘이펙트’ 김현, 꽃길 말고 왕의 길만 걷자

양 팀 모두 가장 자신 있는 전장이라던 왕의 길에서 2세트가 열렸다. 윙즈가 선공을 택했다. ‘엔비’ 이강재의 자리야가 팀의 빠른 A거점 점령에 공헌했다. 그는 최전방에 서서 탱킹을 해냈고, 동시에 후방의 힐러들을 케어했다. 엔비어스가 기싸움에서 밀렸지만 그 와중에도 ‘이펙트’ 김현은 단연 빛났다. 그의 트레이서는 특유의 뇌염 모기 같은 플레이로 적들을 괴롭혔다.

중간관문 입성을 앞에 두고 양 팀간 싸움이 열렸다. ‘이펙트’의 펄스폭탄 부착은 신의 경지에 다다른 듯 보였고, 쿨타임도 남들의 절반 수준이었다. ‘엄태’ 엄태형의 라인하르트를 지속적으로 끊어준 그 덕분에 윙즈는 추가시간이 끝날 때까지 중간관문을 지나지 못했다.

공수 교대 후, 엔비어스는 압도적인 화력으로 A를 뚫었다. 정교한 포커싱을 앞세워 힘대힘 대결에서 이긴 것이기에 의미가 컸다. ‘이펙트’의 트레이서는 공수를 가리지 않고 윙즈를 괴롭혔다. 펄스폭탄으로 ‘엔비’를 잡아낸 그는 신들린 듯한 움직임으로 힐러진까지 연이어 암살해냈다. ‘이펙트’ 때문에 지속적으로 인원에 공백이 생긴 윙즈는 결국 불리한 상황에서 싸움을 반복했고, 연전연패를 거듭해 엔비어스에게 길을 내어주고 말았다.

[오버워치 APEX] 엔비어스, ‘이펙트’ 효과 톡톡히…윙즈에 3대0 승리

▶ 3세트(볼스카야 인더스트리): 엔비어스, 뛰어난 대규모 교전 능력 선보이며 승리

영봉패 위기에 몰린 윙즈는 볼스카야 인터스트리에서 선공을 맡았다. 엔비어스의 교전 능력이 한 수 위였다. 이들은 ‘해리훅’ 조나단 테예도르 루아에게 젠야타를 맡기는 1힐러 조합을 짰다. ‘이펙트’ 김현과 ‘타이무’ 티모 케투넨을 최전방에 앞세운 엔비어스는 윙즈의 연이은 공세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추가시간, 두 팀이 대규모 교전을 벌였고, 윙즈가 기어코 A거점 점령을 성공시켰다. ‘망고’ 김태구의 트레이서와 ‘옥소’ 김균태의 솔저:76이 주어진 상황 내 최상의 플레이를 해냈다. 뒤늦게 엔비어스 공략법을 찾은 윙즈는 곧 B거점도 점령했다.

공수 교대 후 배수진을 친 윙즈는 솜브라·토르비욘 전략을 택했다. 하지만 ‘엔비’ 이강재의 아쉬운 스킬분배가 연달아 겹치며 A를 쉽게 내주고 말았다. 엔비어스는 주요 병력들이 궁극기를 갖춘 상태에서 B에 도착했다. 3분40초를 남겨놓고 엔비어스가 모든 궁극기를 쏟아 부어 B거점을 차지했다.

곧 승자 결정전이 이어졌다. 윙즈가 선공이었다. 주어진 시간이 별로 없었기에 양 팀이 초장부터 전력을 다해 맞붙었다. 윙즈는 ‘엔비’의 EMP를 앞세워 A거점을 뚫고자 했지만, 엔비어스의 촘촘한 수비망을 뚫지는 못했다.

엔비어스의 공격 차레가 왔다. ‘타이무’가 위도우 메이커를 골랐다. 윙즈는 다시 한 번 토르비욘·솜브라를 꺼내들었다. 엔비어스는 1분30초가량을 남겨놓고 대규모 교전에서 압승을 거뒀고, 이어 A거점에서 윙즈를 전부 몰아내 3세트를 오늘의 마지막 세트로 만들었다.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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