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부인 ‘대작’ 의혹에 “턱도 없는 모함…제보자 엄선해달라”

기사승인 2017-05-25 11: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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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부인 ‘대작’ 의혹에 “턱도 없는 모함…제보자 엄선해달라”[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부인의 ‘대작’ 의혹에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어제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문자 폭탄이 쏟아졌다. 대개 비난하는 내용이었으나, 그 속에 의미 있는 제보도 많이 들어왔다”며 “제보에 의하면 대선 기간이었던 지난달에 부인 김숙희씨가 또 초대전을 가졌다는데 맞느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초대전에 전시된 작품들이 중견작가의 가필과 대작이기 때문에 많은 작품이 양산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작품성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이며 심각한 모욕”이라며 “집에서 (부인이) 잠도 자지 않고 그림 그리는 것을 봤다”고 답변했다.

전시회 작품 중 매매된 작품의 수와 금액을 알려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이 후보자는 “수익금 중 절반을 심장재단 등에 기부했다. 나머지 수익금 중 3분의 2는 대관료 등의 비용으로 들어갔다”며 “저의 인사청문과 관련이 있는 자료라면 말씀드리겠다. 그러나 해당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지 검토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밝혔다.

“하객들이 작품 구매와 관계없이 돈 봉투를 내놨다고 하더라”는 물음에는 “턱도 없는 모함이다. 제보자를 엄선해달라”고 답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문자로 들어온 얘기는 비공개로 확인한 후 공개적으로 발언하시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절차 없는 질문으로 인격을 모독하는 것은 청문회 원래 취지와 다르다고 본다”고 일침을 가했다.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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