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MVP, 화끈한 공격력으로 진에어에 3세트도 승리…기분좋게 개막전 마무리

기사승인 2017-05-30 19: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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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MVP, 화끈한 공격력으로 진에어에 3세트도 승리…기분좋게 개막전 마무리

[쿠키뉴스=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 윤민섭 기자] MVP가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MVP는 30일 서울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개막전 3세트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에 승리했다.

9분부터 ‘엄티’ 엄성현의 쇼가 시작됐다. 그는 미드 근처에서 화려한 스킬 콤보로 ‘쿠잔’ 이성혁의 르블랑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동시에 ‘비욘드’ 김규석의 엘리스와 ‘이안’ 안준형의 카르마를 잡았다. 순식간에 진에어가 앞서나갔다.

엄성현은 11분과 16분에도 드래곤 둥지 근처에서 안준형의 카르마를 멋지게 걷어차 킬로 연결해냈다. MVP 병력들은 자신들의 정글에서도 그를 만나면 도망칠 도리가 없었다.

안준형은 3세트 내내 엄성현에게 고전했다. 그는 18분에도 엄성현과 이성혁의 양동공격 작전에 당해 4데스째를 기록했다. 그리고 그 스노우볼은 미드 1차 포탑의 이른 붕괴로 이어졌다.

진에어는 24분경 몰래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했다. 뒤늦게 눈치 챈 MVP가 쫓아왔지만 버프 획득을 막지는 못했고, 대신 바텀 듀오를 잡아내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MVP는 자신들의 장점을 십분 살렸다. 30분경 미드 한 가운데서 바드의 궁국기를 이용해 싸움을 열었고, 아무런 피해 없이 진에어의 바텀 듀오와 미드 라이너를 잡아냈다. 이후 드래곤사냥까지 성공, 총 5개의 드래곤 버프를 누적했다.

34분 엄성현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팀원과 떨어져 이동하던 엄성현은 바드의 궁극기에 발이 묶여 혼자 전사했다. 적 정글러가 없는 상황, MVP는 여유 있게 내셔 남작을 사냥했고, 그것을 저지하려던 진에어의 바텀 듀오도 잡아내 게임을 완벽하게 역전시켰다.

MVP는 기세 좋게 적진으로 향했다. 진에어는 집중력을 잃은 듯 보였다. MVP는 탑으로 우회해 억제기를 가져갔고, 이후 미드로 회전했다.

38분, 진에어의 미드 억제기 근처에서 정종빈이 다시 한 번 멋진 궁극기로 이시니에이팅을 걸었다. 진에어는 무기력하게 쓰러졌다. 이성혁을 제외한 전원이 전사하자 MVP는 그대로 넥서스로 돌진, 개막전을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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