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아프리카, 에버8에 2세트 신승…‘역전에 재역전’

기사승인 2017-05-31 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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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아프리카, 에버8에 2세트 신승…‘역전에 재역전’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아프리카가 거의 역전당할 뻔했던 게임을 간신히 지켜냈다. 에버8은 졌지만 잘 싸웠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31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주차 경기서 에버8 위너스에 2세트를 승리했다.

양 팀은 초반 성장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 킬이 나온 것은 12분께였다. 럼블을 선택한 ‘마린’ 장경환이 ‘헬퍼’ 권영재의 그라가스를 상대로 솔로 킬을 따냈다. 권영재가 점멸 사용을 미루고 미룬 것이 화가 됐다. 장경환은 14분경에도 그를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내 탑에 균열을 만들어냈다.

16분경에는 양 팀이 서로 다른 곳에서 킬을 교환했다. 우선 ‘셉티드’ 박위림의 오리아나가 상대 미드·정글의 공세를 견뎌내 역으로 킬을 따냈다. 동시에 탑에서는 장경환이 3번째 솔로 킬을 만들어냈다.

장경환은 직후 바텀으로 순간이동했고, 아프리카는 에버8의 4인을 잡아냈다. 에버8은 같은 전투에서 박위림이 1명을 따내는 것에 그쳤다. 마린의 맹활약으로 우위에 선 아프리카는 3라인의 포탑을 모두 압박하며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렸다. 이들은 시종일관 이퀄라이저·커튼 콜·영웅 출현의 궁극기 연계를 노렸다. 에버8은 박위림의 오리아나가 27분 장경환의 럼블을 잡아내서 겨우 한 숨 돌렸다.

에버8이 수성모드에 들어서자 아프리카는 32분께 과감하게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했다. 그러나 박위림의 오리아나가 스틸에 성공해 게임 양상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게 됐다. 33분, 그라가스와 오리아나가 또 장경환의 럼블을 잡아냈다. 상승기류를 탄 에버8은 드디어 공격에 나섰다. 아프리카의 미드 포탑 2개를 연달아 깼다.

한 때 6천 이상 벌어졌던 글로벌 골드가 동등해졌다. 39분경 아프리카가 다시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말랑’ 김근성의 그레이브스가 버프를 스틸했다. 침착성을 잃은 아프리카는 41분, 장경환의 순간이동을 이용해 에버8의 본진까지 뛰쳐들었다. 그러나 에버8은  노련하게 대처해 ‘쿠로’ 이서행과 ‘투신’ 박종익을 제외한 3인을 전부 잡아냈다. 이미 아프리카는 수습할 여력이 없었다. 에버8이 장로 드래곤을 해치우는 것을 지켜만 봐야했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대규모 교전 한 번으로 게임을 뒤집었다. 이들은 48분경 내셔 남작 둥지 근처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그레이브즈를 제외한 4인을 잡아냈다. 결국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아프리카가 에버8의 넥서스를 가져갔다.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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