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한의주치의 위촉 환영…'한·양방 협진 활성화' 기대

기사승인 2017-06-02 09: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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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전미옥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성수 경희대학교한방병원장(한방재활의학과 교수)를 한의주치의로 위촉하자 대한한의사협회가 환영 입장을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일 오전 논평을 통해 “이번 한의주치의 위촉을 계기로 청와대 뿐 만 아니라 모든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진정한 의미의 한·양방 협진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대통령 한의주치의 위촉은 국가 원수인 대통령의 건강증진에 한의약 진료가 더 큰 기여를 함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한의약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특히 양방주치의와 함께 한·양방 상호협진을 통하여 각종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 최적화된 방법으로 대통령의 건강을 돌본다는 것은 한의와 양방으로 이원화되어 있는 우리나라 의료환경의 특징과 장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실질적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의협은 일선 진료현상의 한·양방 협진이 미비함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한의협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주요 암센터들이 하나같이 한·양방 협진을 실시하고 있고, 여러 의료 선진국들이 한의약을 진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정작 최고의 실력을 갖춘 한의사가 존재하는 대한민국에서는 요원한 이야기일 뿐”이라며 한·양방 협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의협은 “이번 대통령 한의주치의 위촉이 진정한 한·양방 협진의 확대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기를 다시 한 번 희망한다”며 “국민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형식적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한·양방 협진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정책적인 뒷받침과 제도 마련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새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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