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APEX] 메타 아테나 ‘창식’ 문창식 “8강서 엔비어스 만나고 싶다”

기사승인 2017-06-06 20: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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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APEX] 메타 아테나 ‘창식’ 문창식 “8강서 엔비어스 만나고 싶다”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돌진 메타를 많이 연습했기 때문에 세트 스코어 3대0 승리를 예상했다”

메타 아테나의 탱커 ‘창식’ 문창식이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자실을 찾았다.

메타 아테나는 6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3 조별예선 D조 6라운드 경기에서 라이노스 게이밍 윙즈에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승리했다.

문창식은 “오랜 만에 선발로 출전했는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팀에서 탱커 포지션을 맡고 있는 그는 ‘알파’ 신재현과 교대로 출전 중이다. 문창식은 “지난 엔비어스전 마지막 세트 때 출전하긴 했지만, 게임 플레이 시간보다 세팅 시간이 더 길었다”며 “그때는 뛴 것 같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신재현과 자신이 교대로 출전하는 이유를 묻자 그는 “둘이 같은 포지션이긴 하지만 성향이 다르다”며 “상대에 따라서, 전략에 맞춰서 기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 제가 나온 것은 오늘은 아주 공격적으로, 쉴 새 없이 휘몰아치는 공세를 퍼붓기 위한 전략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늘 세트 스코어 3대0 완승을 예상했는지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윙즈와 우리의 성향이 가장 비슷하다고들 하신다. 우리처럼 윙즈도 돌진 조합을 자주 쓰 않는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연습기간 동안 돌진 조합을 많이 갈고 닦아왔다. 카운터를 연습해왔기 때문에 그 정도 스코어를 예상했다”고 전했다.

메타 아테나가 쟁탈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비결도 그와 맞닿아 있었다. 문창식은 “요즘 메타가 완전 돌진 메타”라며 “돌진 메타를 연습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쟁탈전을 많이 하게 됐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메타 아테나는 오늘 승리로 인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문창식에게 가장 만나고 싶은 팀과 만나기 싫은 팀을 물었다.

그는 만나고 싶은 팀으로는 엔비어스를, 만나기 싫은 팀은 아프리카 블루와 루나틱 하이를 꼽았다. 그는 “엔비어스는 제가 저번 시즌 3대0으로 이겨본 것이 그 이유”라며 “저번 조별 예선 때도 제가 선발 출전했다면 역스윕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담반 농담반으로 말했다.

반면 만나기 싫은 팀으로 아프리카와 루나틱 하이를 뽑은 이유는 “이번 메타에 가장 최적화된 두 팀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특히 아프리카 같은 경우에는 3탱커 메타일 때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 있었는데, 이번 메타에서 완전하게 자기 색깔을 갖게 됐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문창식은 이번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결승전 진출이다. 어떻게든 결승까지만 어떻게든 가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문창식은 끝으로 팬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제가 구설수가 좀 있었다. 개인방송 등에서 ‘멘탈이 안 좋다’거나 ‘게임을 쉽게 포기한다’ 등의 비판이 있었다”며 “그것들은 전부 제 잘못이 맞다.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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