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APEX] AF블루, 콩두운시아에 3대0 승리…조별예선 무실세트 전승기록

기사승인 2017-06-06 21: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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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APEX] AF블루, 콩두운시아에 3대0 승리…조별예선 무실세트 전승기록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3딜러 메타’는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준 격이었다. 무실 세트 전승.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는 6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3 조별예선 B조 6라운드 경기에서 콩두 운시아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었다. 콩두 운시아는 다음 시즌 승강전행이 확정됐다.

▶ 1세트(네팔):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2분 넘게 펼쳐진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가 3딜러 메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1라운드 압승을 거뒀다. 겐지를 잘 다루는 ‘아르한’ 정원협과 ‘리크라이’ 정택형의 솔저:76, ‘동현’ 배동현의 디바 등이 운시아 선들과의 맞대결에서 비교우위를 거뒀다.

아프리카 블루는 2라운드에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운시아도 ‘디케이’ 장귀운의 겐지를 앞세워 맞섰다. 이들은 적의 점령이 99% 진행된 상황에서 간신히 거점을 뺏어왔다. 양 팀 모두 점령까지 1%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펼쳐진 최후의 교전, 2분이 넘는 시간 동안 대규모 교전이 이어졌다. 아프리카 블루의 뒷심이 조금 더 강했다. 결국 이들이 운시아를 거점에서 몰아내며 1세트 승리를 거뒀다.

▶ 2세트(왕의 길): 아프리카 블루, 폭풍 같은 공세 이어가며 2세트 승리

선수비의 아프리카 블루는 ‘아이디케이’ 박호진에게 토르비욘을, ‘아르한’ 정원협에게 오리사를 맡기며 A완막의 의지를 천명했다. 그러나 토르비욘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디케이’ 장귀운의 트레이서에게 전사, 픽의 의미가 퇴색됐다. 운시아는 ‘포이즈’ 박종혁의 디바가 아프리카 블루의 진형 한 가운데에 궁극기 자폭을 성공시킨 데 힘입어 A거점을 점령했다.

운시아의 화물은 곧 중간 거점을 넘어섰다. ‘대민’ 김대민이 위도우메이커를 선택해 쏠쏠한 이득을 봤다. 아프리카 블루는 정원협의 겐지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보내며 그에게 수문장 역할을 맡겼다. 양 팀은 추가시간에 도달할 때까지 치열하게 싸웠고, 아프리카 블루가 최종 교전에서 신승을 거뒀다. 운시아의 화물은 목적지와 중간관문의 한 가운데서 멈췄다.

공수 교대 후 다음 라운드가 시작됐다. 아프리카 블루가 쉽게 A거점을 점령했다. 운시아는 비교적 빠르게 거점을 포기하고 후방 수성에 나섰다. 아프리카 블루는 A거점 점령 당시 얻은 궁극기 게이지를 믿고 공격적으로 밀고 나갔다. 운시아는 중간 관문에서도 물러나며 최후의 버티기 작전을 선택했다. 허나 아프리카 블루는 적에게 숨 고를 틈을 주지 않았다. 정원협의 겐지와 ‘리크라이’ 정택형의 솔저가 운시아의 영웅들을 모조리 처치하면서 운시아의 리스폰이 꼬였다. 운시아는 곧 허무하게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 3세트(하나무라):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공수 양면에서 ‘우승후보’ 자격 증명

아프리카 블루는 전 세트에 이어 다시 한 번 토르비욘·오리사 조합을 꺼내 수비에 나섰다. 운시아는 ‘대민’ 김대민의 위도우메이커를 통해 그를 극복하려는 의도를 내비쳤다. 토르비욘·오리사 조합은 또 완벽한 실패로 돌아갔다. ‘포이즈’ 박종혁의 디바가 잇따라 킬을 만들어내 운시아가 A거점을 쉽게 점령했다. 아프리카 블루는 ‘마노’ 김동규의 윈스턴과 ‘아르한’ 정원협의 겐지를 내세워 B거점 수성에 나섰다.

운시아는 경기 시간 3분을 남겨놓고 일사불란하게 달려들었다. 다급해진 아프리카 블루는 메이까지 꺼내들며 항전했다. 2분이 넘게 벌어진 공성전 끝에 운시아가 간신히 거점을 점령했다.

공격 턴을 맞이한 아프리카는 특유의 3딜러 조합을 꺼내들어 A를 재빠르게 뚫었다. 이들은 B거점에 바로 진입, 대규모 교전에서 낙승을 거두며 일사천리로 2번째 거점 점령 직전까지 도달했다. 운시아의 ‘디케이’ 장귀운이 트레이서로 아프리카 블루의 발목을 잡으려 노력했지만, 적군의 화력이 너무 압도적이었다. 프릭스는 5분32초를 남겨놓고 B거점을 얻었다.

이어지는 승자 결정전, 운시아가 선공을 맡았다. 이들은 추가시간에 A거점을 획득하며 자신들의 스코어보드에 1점을 추가했다.

아프리카 블루 역시 기세 좋게 달려들어 시작과 동시에 A를 획득했다. 이들은 남은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운시아의 마지막 빗장을 두들겼다. ‘디케이’ 장귀운의 트레이서가 그들을 막아섰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아프리카 블루가 마지막 대규모 교전에서 디바의 자폭과 함께 달려들어 B거점을 점령, 세트 스코어 3대0을 만들어냈다.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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