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탑의 의식불명 해프닝… 경찰 관계자가 밝힌 그날의 전말

탑의 의식불명 해프닝… 경찰 관계자가 밝힌 그날의 전말

기사승인 2017-06-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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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쿡기자] 탑의 의식불명 해프닝… 경찰 관계자가 밝힌 그날의 전말[쿠키뉴스=이은지 기자] 그룹 빅뱅의 탑(30·본명 최승현)이 한나절 가량 의식불명 해프닝을 겪었습니다. 그야말로 해프닝이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합니다.

탑이 의식불명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6일 오후였습니다. 이날 한 매체는 탑 지인의 말을 인용해 “탑이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자대에서 대기 중이던 탑은 오전에 잠에서 깨어나지 못해 혼수상태로 서울 이대 목동병원에 이송됐고, 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거쳤지만 원인이 나오기 전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전해졌죠.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의 반응은 여러가지로 엇갈렸습니다. 앞서 대마 흡연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충격을 준 만큼, 탑이 자살 시도를 했다는 판단 하에 걱정하는 이들과, “그 정도도 못 버티냐‘며 더욱 비난하는 이들로 나뉘었죠. 그 와중에 탑의 가족이 병실을 지키고 있다는 추가 보도가 이어지며 가족들을 생각해서라도 빨리 일어나달라는 팬들의 기도도 함께했습니다. 또 2008년 탑이 한 번 약물 오용으로 병원 신세를 진 사실이 이미 있음이 전해지며 ”이번에는 정말 큰일이 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 또한 따랐습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의 말은 달랐습니다. 애초에 의식 불명 상태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의식불명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신경안정제에 수면제 성분이 들어 있어 잠이 깊게 든 것"이라고 탑의 상태를 밝혔습니다. 이어 “병원에서 소변, 혈액, CT 등 모든 검사가 정상으로 판정됐으며 결과는 가족에게 전달됐다”는 관계자는 "의사 소견으로는 1~2일 후 약성분이 빠져 나가면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알렸죠.

경찰 관계자가 밝힌 탑의 병원행 경위는 이렇습니다. 탑은 본부소대에 대기하다 전날 오후 10시쯤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 계통의 처방약을 복용하고 취침했습니다. 약물 과다 복용 보도 해프닝이 벌어진 6일 오전 7시30분쯤 관계자가 깨웠으나, 도로 잠들었다는 것이 경찰 측의 설명입니다. 이후 정오쯤 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지 못해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고 합니다. 병원으로 이송할 때도 실려 간 것이 아니라 부축을 받아 걸어나갔다고 하네요.

약 복용에 관해서는 정상적 처방이라고 관계자는 밝혔으며, 앞서 대마 흡연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지휘요원 등이 행여나 안 좋은 생각을 할까 집중 관리를 해왔음을 밝히며 대중의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어쨌든 톱스타는 톱스타라고 할까요. 단순 해프닝이기는 하지만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중의 시선이 몰려있음을 방증하는 사건이었습니다. 모쪼록 이후에는 건강에 문제 없이 이어질 일련의 기소와 재판 등이 순조롭게(?)진행되기만을 바랍니다.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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