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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인터뷰] 에디킴은 완벽주의자다

에디킴은 완벽주의자다

인세현 기자입력 : 2017.06.13 17:37:15 | 수정 : 2017.06.13 17:38:33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최근 서울 모처에서 인터뷰를 위해 만난 가수 에디킴이 가장 자주 사용한 단어는 고민이다. 신곡을 발매에 이토록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를 묻자 에디킴은 “그동안 곡 작업을 많이 했지만,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에디킴이 지난 9일 발매한 신곡 ‘쿵쾅대’는 그가 오랜 시간 음악적 고민과 작업을 거듭한 끝에 결심을 하고 내놓은 결과물이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한 에디킴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자작곡 ‘너 사용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래퍼 빈지노와 함께한 ‘팔당댐’ 드라마 도깨비 OST ‘이쁘다니까’ 등을 발표하며 다양한 행보를 보였다.

“아무래도 ‘너 사용법’ 덕분에 에디킴하면 어쿠스틱한 느낌을 떠올리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그것과 상관없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죠. ‘팔당댐’도 도전 중 하나였는데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앞으로 어떤 장르를 해야 하는지 속으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결론은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데모 작업 후 유난히 손이 가는 곡들이 있거든요. 그런 곡들부터 세상에 내놓자고 결심했죠.”

에디킴은 본인 앨범의 프로듀서다. 작곡과 작사 외에도 앨범 제작 전반에 관여한다. 이번 싱글의 앨범 아트와 뮤직비디오 콘셉트에도 그의 손길이 미쳤다. 앨범을 만드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유 중 하나다. 에디킴은 완벽주의자 성향이 엿보인다는 말을 부정하지 않았다.

“모든 가수가 완벽주의자 아닐까요. 음악에 관한 건 세세한 것까지 집착하는 편이에요. 어떻게 보면 무모한 짓 같기도 해요. 분담을 하는 게 좋을 수도 있겠죠. 그런데 혹시라도 제 이름을 걸고 내놓기에 창피한 게 나올까봐 신경을 쓰는 것 같아요. 제 욕 심이죠. 제가 지금 하는 게 10년 20년 후에도 완벽한 곡이었으면 좋겠다는 게 제 신념이에요.”

신곡을 비롯한 음악 이야기가 나오자 그동안 고민했던 것을 설명하는 모습에서 진지함이 묻어났다. 예능 방송에서 알려진 놀기 좋아하는 베짱이 이미지와는 차이가 있다. 혹시 대중에게 베짱이로 비춰지는 것이 억울하지 않을까. 이에 관해 묻자 에디킴은 “방송에 나가서 제가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도 웃긴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공백기임에도 방송에 이름이 오르는 것이 오히려 고마운 일이라는 것. 그는 “단면적이고 포괄적인 이미지 보다 음악에 따라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OST 참여 외 신곡을 발표하지 않았던 지난 1년 4개월 동안 음악 작업에만 몰두한 것은 아니다. 음악 작업을 하다가 정체기가 오면 이겨내려 노력하는 대신 그 시간을 흘려보냈다. 에디킴은 “그런 기간에는 운동을 많이 한다”고 밝히며 자신이 몸담고 있는 연예인 축구팀에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을 직접 영입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어쩌면 에디킴에게 중요한 것은 타인의 시선 보다 자기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음악일지도 모른다. 그런 면에서 누군가의 시선을 신경쓰기 보다 자신만의 음악을 즐겼던 동화 속 베짱이와 닮은 부분이 있다. 에디킴은 “누군가의 인정을 받기 전 저에게 먼저 인정을 받아야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기 곡을 자기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 오로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채워가기 때문이 아닐까요. 제가 지은 곡이 제 마음에 안 들면 말도 안 되죠. 초반 작업을 확장하고 이외의 것을 신경 쓰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기본적으로 창작은 정말 즐겁고 매력적인 일이에요.”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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