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APEX] 아프리카 ‘아르한’ 정원협, “4강까지 무패 자신…결승전 상대 루나틱 희망”

기사승인 2017-06-13 20: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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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팀 차원에서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 개인적 목표는 ‘세계 최고의 겐지’ 타이틀을 뺏어오는 것”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의 에이스 ‘아르한’ 정원협이 올 시즌 포부를 밝혔다.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는 13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3 8강 A조 2경기에서 메타 아테나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0 승리를 거뒀다.

정원협은 “3대0으로 깔끔하게 시즌2 복수전을 성공해 기쁘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원협의 소속팀은 지난 시즌 메타 아테나에게 패해 탈락했던 쓰라린 과거가 있다.

세트 스코어 3대0을 예상했는지 묻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메타 유행과 다른 깜짝 전략을 준비했으면 3대1 정도까지도 예상했지만, 대체적으로 3대0을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다음 X6 게이밍과의 A조 승자전 경기에 대해선 “X6 게이밍이 저희와의 경기 이후로 확실히 많이 가다듬었다”고 상대팀을 치켜세우면서도 “그래도 우리 팀의 팀워크가 더 잘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오늘 3대0 승리로 인해 세트 스코어 연승 카운트를 12로 늘렸다. 다음 경기도 3대0을 예상하는지 묻자 정원협은 “팀원끼리 최소 4강전 전까지는 3대0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며 무패를 이어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다만 전승 우승도 노리는지에 대해선 “그건 좀 힘들 것 같다”며 웃었다.

정원협은 8강 올라온 팀 중에 피하고 싶었던 팀으로 “LW 블루, 루나틱 하이, 콩두 판테라”를 꼽았다. 전부 B조에 있는 팀들이다.

이어 만약 4강에 진출한다면 어떤 팀과 맞붙고 싶은지 물었다. 그는 LW 블루를 선택했다. “루나틱 하이와는 결승전에서 붙고 싶어서”라는 게 그 이유다.

정원협은 “루나틱 하이와는 친하고, 팬덤도 확실하지 않느냐”며 “결승전을 도서관으로 만드는 걸 좋아한다. 오늘처럼 결승전을 도서관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버워치 APEX] 아프리카 ‘아르한’ 정원협,  “4강까지 무패 자신…결승전 상대 루나틱 희망”

오늘 승리의 원동력으로는 ‘마노’ 김동규와 본인을 꼽았다.

그는 “오늘 0검(겐지의 궁극기 ‘용검’으로 킬을 만들어내지 못했을 때를 뜻하는 은어)을 3번 정도 선보였는데, 3세트에서 궁극기 없이 4킬을 만들어내 B를 밀었다”며 자신을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용검을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팀이 돌진 조합만 고집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팀원끼리 새로운 조합에 대한 얘기를 계속하고 있다”며 “준비는 다 돼있는데 꺼낼 팀이 없다”고 자신감을 어필했다.

끝으로 정원협은 “오늘 저희 팀 도시락이 안 왔다. 배가 많이 고팠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저희 신경 써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꼭 맛있는 도시락 부탁드린다”고 신신당부했다.

인터뷰를 모두 마친 뒤 자리를 뜨려는 정원협에게 오늘 회식을 하는지 물어보자 그는 “저희 팀은 이기면 무조건 회식”이라고 밝혔다.

또 “어제는 고기를 먹긴 했지만 눈치가 보여서 삼겹살만 시켰다. 오늘은 맛있는 걸 시켜도 될 것 같다”며 한껏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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