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APEX] 콩두 판테라 ‘라스칼’ 김동준 “한조, 파괴력 있는 영웅”

기사승인 2017-06-16 22: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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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APEX]  콩두 판테라 ‘라스칼’ 김동준 “한조, 파괴력 있는 영웅”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한조에겐 저격수의 파괴력이 있다”

콩두 판테라의 DPS ‘라스칼’ 김동준이 경기 후 인터뷰에 응했다.

콩두 판테라는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3 8강 B조 승자전에서 LW 블루를 상대로 맞이해 세트 스코어 3대 1로 승리했다.

김동준은 “팀 사상 첫 4강 진출을 이뤄내 기쁘다”고 밝혔다. 팀뿐만 아니라 김동준 역시 4강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콩두 판테라는 오늘 1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이후 3세트를 내리 따내 승리했다. 김동준은 1세트 패배 당시를 회상하며 “크게 멘탈이 흔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팀원들이 모두 우리가 첫 세트에 약하다는 걸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며 “다음 세트부터 이기면 될 거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또 오늘 경기 세트 스코어와 관련해 “솔직히 경기장에 오기 전에는 3대0 승리를 예상했는데 첫 세트를 살짝 삐끗했다”고 말했다.

김동준은 1세트의 상대팀 ‘플라워’ 황연오와 파라 대결을 벌였다. 그는 적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김동준은 “황연오 선수가 정말 잘 하시더라. 저보다 잘 하는 것 같다”라고 상대방을 띄워주면서도 “파르시 대결도 중요하지만 팀원 간의 합이 더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더 앞서나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은연 중 경쟁심을 드러냈다.

김동준은 지난 8강 2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할리우드 맵에서 공격 한조를 사용했다. 그에게 한조를 꺼낸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그는 “할리우드에서 수비팀이 3힐 수비를 선호할 때 사용하면 좋다”고 답했다.

아울러 “한조에겐 저격수로써의 파괴력이 있다”며 “이동기가 부족한 위도우 메이커보다 좋은 것 같다”는 평을 내렸다.

한편 4강에서 만나고 싶은 팀이 있느냐는 질문엔 “엔비어스나 X6 게이밍 중 누가 올라와도 상관없을 것 같다”며 “결승만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 넘치는 답변을 내놨다.

이번 시즌 성적 역시 “우승을 예상하고 있다”고 김동준은 전했다.

나긋나긋한 어조로 인터뷰를 이어갔지만 그의 말 속엔 뼈가 있었다. 김동준은 “4강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를 만나도 우리가 이기고 올라갈 것 같다”며 현재 팀 전력에 대한 자부심을 표출했다.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는 현재 전승으로 4강에 진출한 상태다.

또 오늘 LW 블루가 갑작스럽게 멤버 변경을 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메인 탱커를 누가 맡을 지 고민했다”며 “그래도 우리는 원래 하던 대로만 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항상 도움주시는 매니저님,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사업부 소속이시면서 매번 응원 와주시는 관계자 분들, 운시아 멤버들, 특히 오늘 경기 보러 와준 ‘든세’ 김세용, ‘대민’ 김대민, ‘버블리’ 조윤호 선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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