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APEX] 엔비어스 ‘이펙트’ 김현, “X6와 재대결, 승리 자신”

기사승인 2017-06-20 21: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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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APEX] 엔비어스 ‘이펙트’ 김현,  “X6와 재대결, 승리 자신”

[쿠키뉴스=서울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트레이서 1위가 누구인지 정립하겠다”

엔비어스의 ‘이펙트’ 김현이 올 시즌 목표로 트레이서 서열정리’를 꼽았다.

엔비어스는 20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3 8강 A조 패자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메타 아테나에 승리, 8강 최종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우선 김현은 “솔직히 오늘 경기는 별로 자신감이 없었다”며 “그래도 좋은 결과를 내 기쁘고, 우리 팀원들이 자랑스럽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현의 자신감 결여는 앞서 사전 인터뷰에서 밝혔듯 그의 ‘트레이서 파훼법’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에게 파훼법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러자 김현은 “정말 단순하다. 상대 디바가 매트릭스만 잘 켜줘도 아무것도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디바가 나를 마킹하면 우리 팀이 그에 맞춰 커버를 해줘야 한다”며 “그간은 말이 안통해 힘들었다. 지금은 슬슬 개선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엔비어스는 오늘 1세트를 내주고 시작했다. 김현은 당시 부스 안 분위기를 회상하며 “솔직히 이 한 판에 목숨을 걸었었기 때문에 분을 삼켰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래도 팀원들이 나를 다독여줘서 즐겁게 플레이했다”며 “한 번도 안 웃고 경기에 임한 건 오늘 처음”이라고 말했다.

팀원과의 의사소통은 어떤지 묻자 김현은 “슬슬 나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엔비어스에 온지 2달이 다 되어가고, 영어도 배우고 있다”며 “또 절박해지다보니 안 통해도 바디 랭귀지를 쓰면서 ‘발악’을 하고 있다”고 의사소통 능력의 향상 비결을 전했다.

이제 엔비어스는 X6 게이밍과 재대결을 펼친다. 이긴 팀만이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이들은 지난 9일 X6에게 세트 스코어 3대2로 패배했다.

김현은 이번 맞대결에 대해 “이제는 이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혼자 게임을 하는 게 아니라 팀원들이 다 같이 하기 때문에 질 수가 없다”며 “디바 공략법도 찾아낸 만큼 이길 수 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아울러 “지난 경기에서 내가 너무 혼자 다닌 게 눈에 띄어 그점을 고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레이서 장인인 김현은 오늘 APEX 시즌3 최초로 솔저:76를 꺼냈다. 그에게 그 연유를 물었더니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김현은 “솔저를 꺼낸 것은 즉흥적인 전술 변화였다”고 밝혔다.

그는 “‘타이무’ 티모 케투넨이 트레이서·겐지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현재는 내가 반 강제적으로 트레이서를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은 타이무가 로드호그를 선택한 만큼 팀에 원거리 견제 능력이 떨어져 솔저를 고른 것이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현은 오늘 하나무라에서 멋진 펄스 폭탄으로 메타 아테나의 사기를 꺾었다. 2번 연속으로 대량의 킬을 따낸 그 덕에 엔비어스는 3세트를 접수했다. 김현에게 펄스 폭탄의 비결이 무엇인지 질문하자 그는 “마음을 조급하게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힐러에게 부착 욕심을 내지 말고, 집중에서 탱커에게 붙이는 것이 최고”라며 “좁은 곳에 모여있는 적에게 던지는 게 가장 좋다”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김현은 끝으로 “이번 대회에서 트레이서 1인자가 누구인지 정립을 해놓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다음엔 다른 챔피언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해서 돌아오겠다. 항상 기대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한 뒤 인터뷰석을 떠났다.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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