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시로 물들고, 안치환 노래로 꽃피다

입력 2017-06-22 09: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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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로 물들고, 안치환 노래로 꽃피다

[쿠키뉴스 대구=최태욱 기자]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의 시인 정호승과 ‘내가 만일, 광야에서’로 유명한 가수 안치환의 콜라보 무대가 찾아온다.

대구 수성구청은 범어천이 배출한 시인 정호승과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 안치환의 시노래 콘서트를 오는 7월 1일 범어대성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정호승 시문학 관광투어의 일환으로 평소 시인과 친분이 있고, 시인의 시노래를 주로 불러온 안치환과의 공연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

시로 감성을 물들이고, 노래로 꽃 피울 시노래 콘서트는 안치환의 히트송과 시노래, 정호승 시인의 시토크 등 풍성한 콘텐츠로 채워져 관람객들에게 감성 충만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당일 선착순 무료입장이며, 공연 1시간 전에 현장 접수 후 입장이 가능하다.

수성구청은 지난해부터 서정시인 정호승의 문학의 터전인 범어천을 테마로 관광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새롭게 정비된 생태하천인 범어천을 따라 걸으며, 범어천에 녹아있는 시인의 스토리를 하나씩 밟아가는 관광투어를 상품화한 것이다.

올해도 인문콘텐츠와 관광투어를 혼합한 정호승 시문학 투어는 계속된다.

범어천의 ‘수선화에게’ 정호승 시비, 수성못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 가’ 이상화 시비를 연계해 시문학 로드를 잇고, 새롭게 재정비된 범어천 발원지 진밭골 시동산에서 수성구만의 킬러 인문콘텐츠로 성장‧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우리지역의 명품 커피브랜드인 커피명가를 체험하는 커피투어와 관광객의 수요를 반영한 팔공산 갓바위 소원투어, 웰니스 관광25선으로 선정된 하늘호수본사를 방문‧체험하는 등 관광객을 유인할 매력거리가 충분하다.

이진훈 구청장은 “우리 지역에서 배출한 시인 정호승의 범어천 스토리는 매력적인 콘텐츠이다”며 “스토리를 잘 다듬어서 대구관광을 대표할 수 있는 킬러상품으로 육성한다면 지역관광을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7월 1부터 이틀간 진행 될 관광투어 및 시노래 콘서트는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의 적극적인 후원과 대구한의대 주민행복사업단의 주관으로 실시되며, 수성구와 경산시가 후원한다.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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