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철벽수비’ kt, 초반 열세 극복하고 에버8에 1세트 선취

기사승인 2017-06-22 17: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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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철벽수비’ kt, 초반 열세 극복하고 에버8에 1세트 선취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kt의 빗장은 굳건했다. 초반의 불리함은 전혀 문제될 게 없었다.

kt 롤스터는 22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에버8 위너스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라운드 경기에서 1세트를 먼저 승리했다.

에버8은 ‘컴백’ 하승찬을 정글러로 출전시켰다. 또 ‘1티어 정글러’로 꼽히는 엘리스를 그의 손에 쥐어줘 부담감을 덜게 했다.

럼블을 고른 ‘스멥’ 송경호가 7분 만에 탑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그는 ‘헬퍼’ 권영재의 클레드를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내는 등 시종일관 탑 라인전을 주도했다.

에버8은 드래곤 둥지 근처에서 ‘폰’ 허원석의 오리아나를 잡아 게임의 균형을 맞췄다. 이들은 13분경 허원석의 점멸이 돌아오자마자 합동 공격을 통해 다시 한 번 그를 잡아냈다. 에버8이 근소하게나마 앞서나갔다.

kt는 협곡의 전령을 사냥해 상황을 반전시키고자 했다. 에버8이 싸움을 걸면서 곧 5대5 교전이 발발했다. 에버8이 대승을 거뒀다. 이들은 클레드 하나만 내주고 그 대가로 에이스를 얻어냈다. 전령도 이들의 것이 됐다.

kt는 내셔 남작 근방 시야 장악에 힘썼다. 내셔 남작만은 넘겨주지 않겠단 의도였다. 에버8이 한동안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양 팀의 성장은 곧 균등해졌다.

kt가 앞서나가기 시작한 것은 36분경이었다. 이들은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로 대규모 교전을 열었고, 압승을 거둔 뒤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에버8은 능동적인 움직임이 부족했다.

kt는 40분께 에버8의 이니시에이팅을 멋지게 받아쳐 에이스를 띄웠다. 이후 텅 빈 상대방의 본진으로 진격, 상대의 백기를 받아냈다. 이들의 버티기 능력이 돋보였던 한 판이었다.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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