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검찰 조사

기사승인 2017-06-27 14: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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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검찰 조사[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의약품 리베이트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이하 부산동부지청)은 27일 오전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강정석 회장을 소환해 조사에 들어갔다. 전날인 26일에는 전 동아ST 김모 대표를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강 회장은 동아제약 전국 지점을 통해 병원 관계자들에게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데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으며, 앞서 검찰은 병원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동아에스티 전직 영업본부장 2명을 구속한 바 있다.

지난 3월 부산동부지청은 동아제약 본사 차원의 대규모 리베이트 지급 혐의를 포착해 동아제약 본사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전문의약품제조사인 동아ST 등 3곳 전격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강 회장의 이번 소환 조사는 검찰이 의약품 리베이트 제공한 구체적 자료를 확보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앞서 부산동부지청은 동아제약의 리베이트 조사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을 압수수색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당시 검찰이 검찰을 압수수색했다는 점에서 법조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시선을 보냈는데 서울중앙지검은 2012년 동아제약이 1400여개 병·의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적발한 바 있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부산동부지청이 향후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의약품 리베이트 건을 전담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강정석 회장은 올해 초 창업자인 강신호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며 경영 전반에 나선 바 있다.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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