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디지털 금융 전략’ 수립…블록체인·챗봇 앞세워

기사승인 2017-06-27 15: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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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디지털 금융 전략’ 수립…블록체인·챗봇 앞세워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LG CNS가 인공지능(AI) 기반 봇과 블록체인을 앞세워 ‘디지털 금융’ 시대를 공략한다.
 
LG CNS는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디지털 금융의 변화 방향과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LG CNS는 국내 금융산업이 ‘핀테크’로 불리는 모바일 서비스 단계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화 서비스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LG CNS는 국내 금융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4대 핵심 서비스를 선정하고 대화형 시스템과 블록체인 서비스를 중점 개발, 하반기부터 사업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4대 핵심 서비스는 ▲금융 챗봇·영업점 로봇 등 디지털 신기술의 빠른 도입 ▲클라우드·빅데이터 중심 디지털 인프라 재편 ▲블록체인 등 플랫폼 기반 금융 서비스 ▲금융 시스템의 전면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 등이다.
 
LG CNS는 4대 핵심 서비스 제공을 위해 디지털금융 전문 인력을 연말까지 100명까지 확대하는 한편 다음달 1일부터 ‘디지털금융센터’를 신설하고 내년까지 200명으로 인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디지털금융센터에는 ‘사업팀’, ‘컨설팅팀’, ‘융합서비스팀’을 설치해 금융기관별 특성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한다.
 
LG CNS는 국내 금융 IT 서비스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장이 연평균 19%의 성장을 이루고 2020년에는 약 30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 분야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결정했다.
 
먼저 인공지능 기반 금융 챗봇으로 하반기 예상되는 대화형 시스템 사업을 공략한다. 금융사 내부 설치형 대화형 챗봇, 클라우드 기반 챗봇, 휴머노이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며 금융기관은 내부 IT 환경이나 사업 전략에 따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LG CNS는 송금·결제 등 간편 서비스와 일반 상담 수준에 머물지 않고 금융사 내부 빅데이터 시스템과 연계, 개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할 수 있는 대화형 금융 챗봇을 개발했다. 또 금융사 내부 설치형 대화형 챗봇 사업을 위해 자연어 기반 인공지능 대화형 솔루션 업체 다이퀘스트·솔트룩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우리은행, LG전자 등과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최근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와 사업 협약을 체결한 LG CNS는 R3 고유 분산원장 기술인 ‘코다’와 자사의 블록체인 솔루션을 결합한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했다.
 
LG CNS는 R3와 사업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국내 블록체인 기술특허 1위 회사인 코인플러그와도 제휴를 성사시켰다.
 
하반기부터는 금융기관 대상으로 블록체인 컨설팅, 코다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개인·문서 인증, 거래중개 사업자 없는 모바일 결제 등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홍근 금융사업담당 상무는 “4대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 사업을 선제안해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효과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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