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시가스 요금 인하…7월부터 적용

입력 2017-06-28 19: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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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도시가스 요금 인하…7월부터 적용[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7월부터 경남지역에 인하된 도시가스 요금이 적용된다.

경남도는 28일 공인회계사 및 대학교수, 소비자 단체 등으로 구성된 경상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올해 도시가스회사 평균공급비용을 경남에너지 6.87%, 경동도시가스 7.1%, 지에스이 0.2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승인하는 원료비(약 86.25%)와 도지사가 승인하는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13.75%)으로 구성된다.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조정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기준’에 따라 매년 산정한다.

공급비용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공개경쟁입찰로 선정된 공인회계법인이 도시가스 3사가 제출한 재무제표 및 감사보고서, 현지실사를 통해 최종 제시한 도시가스 공급비용 용역보고서를 토대로 경남도는 공급비용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검토한 후 경상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에 상정해 심의·의결한다.

경남 소비자정책위는 인건비와 기타 영업비용을 동결하고 영업비용 일부를 정책적으로 삭감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공급비용 결정은 일부 타 시·도의 경우 경기침체 등으로 산업용 판매물량이 감소돼 도시가스 공급비용 인상 또는 동결되는 분위기에도 도민들의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해 도시가스 요금이 인하됐다.

도시가스사별 평균공급비용은 전년 대비 경남에너지는 메가주울당(도시가스 열량단위 1MJ=238.9㎉) 0.0485원이 인하된 2.2142원, 경동도시가스는 0.0248원 인하된 1.8254원, 지에스이는 0.0073원 인하된 2.9129원이다.

경남에너지와 경동도시가스는 미공급 소외지역 투자를 위해 도시가스 요금에 추가됐던 메가주울당 0.1148원의 배관투자재원이 소멸돼 최종 소매 공급비용이 경남에너지 6.87%, 경동도시가스 7.1%가 인하됐다.
 
이번 도시가스 공급비용 인하로 가정용과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은 도내 총 36억9700만원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정용 소비자부담 감소액은 경남에너지의 경우 연간 1397원, 경동도시가스 2355원, 지에스이 2349원으로 도 전체로는 14억8000만원 정도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가스사별로는 경남에너지 공급지역은 9억100만원, 경동도시가스 2억5300만원, 지에스이 3억2600만원이다.

도 전체 산업용 요금 감소액은 22억1700만원으로, 경남에너지 공급지역은 12억1800만원, 경동도시가스 5억8200만원, 지에스이 4억1700만원이다.

도내 산업체 중 도시가스 사용량이 많은 A업체의 경우 연간 1억6500만원, B업체의 경우 9600만원의 요금감소 효과가 기대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원가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도시가스 요금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경쟁입찰로 공인회계법인을 선정해 용역을 수행하고 소비자정책(실무)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도시가스 요금을 결정하고 있다.

박명균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서민 연료인 도시가스 보급을 위해 도비, 시군비 및 도시가스사의 자체 재원을 최대한 투입해 단독주택 및 저소득층 가구에 대해 보급을 확대하고,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농어촌 지역에는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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