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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경제] 똑똑한 보험 ‘인슈어테크’

송금종 기자입력 : 2017.07.06 09:07:59 | 수정 : 2017.07.06 09:08:02

[쿠키뉴스=송금종 기자] 직장인 A씨는 평소 안전운전을 하지만 남들과 똑같은 보험료를 내야해 불만이 많았다. 그러던 중 보험사가 A씨 운전습관을 분석해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기로 하면서 A씨는 이전보다 저렴한 보험료를 덜 수 있었다.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 기술들이 보험 산업에 유입되고 있다.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로 바뀌는 것이다. 여기서 나온 단어가 ‘인슈어테크’다. 인슈어테크는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을 합친 신조어로 지능형 기술을 활용한 보험서비스를 일컫는다.

기술의 발달로 보험 산업도 변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고객 상담을 해주고 알고리즘을 활용해 직접 투자를 한다. 웨어러블 기기로 가입자 운전습관 등 개인정보를 수집해 보험료를 달리 적용하기도 한다. 미국의 경우 자동차 보험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집보험, 애완동물 보험 등 다양한 영역에 사물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보험사들도 인슈어테크를 활용하고 있다. 라이나생명은 카카오톡 기반의 챗봇(채팅로봇)을 도입했다. ING생명은 지난해 생보업계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출시했다. 동부화재는 운전자 습관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하는 상품을 처음 선보였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보험사들이 상품 개발과 효용 증진을 위해 인슈어테크를 활용하고 있다”며 “인슈어테크는 보험업권이 가장 추구하고 발전해야 할 방향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인슈어테크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박소정 서울대 교수는 지난달 생보협회와 보험연구원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해외 인슈어테크 활용사례를 언급하며 “기존 보험사들이 인슈어테크를 이해하고 산업변화를 선도하지 않으면 급격한 쇠퇴의 길을 걸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슈어테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기존 보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덜할 전망이다. 보험연구원은 높은 보험상품 계약 전환비용으로 인슈어테크 기업들이 보험 산업에 진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또한 대부분 고객이 중개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판매채널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이란 분석이다.

보험연구원 권오경 연구원은 “보험업 자체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인슈어테크 기업은 기존 보험회사를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보험 산업변화 또한 장기적으로 서서히 확대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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