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연습장 납치‧살인’ 심천우, 과거에도 3인조 강도행각

입력 2017-07-06 09: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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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연습장 납치‧살인’ 심천우, 과거에도 3인조 강도행각

[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지난달 24일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발생한 여성 납치살인 사건의 주범격인 피의자 심천우(31)6년 전에도 3인조 강도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서부경찰서는 심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여죄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는 친구 B(31), 당시 심씨 여자친구인 C(28)씨와 함께 2011324일 오후 235분께 밀양시 한 금은방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들어가 업주를 때리고 진열돼 있던 반지 6(365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같은달 30일 오후 315분께 경북 김천시 한 금은방에서 같은 수법으로 현금 100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심씨는 금은방 강도행각 때에도 이번 사건처럼 남성 1명과 여성 1명을 범행에 끌어들였다.

하지만 이들은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사건으로 경찰에 붙잡히지 않았고,  이 사건들은 용의자가 제대로 특정되지 않아 미제 사건으로 분류됐다.

이런 점으로 미뤄 심씨는 이번 골프연습장 납치 사건도 경찰의 추적을 완전히 따돌릴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심씨는 골프연습장 납치 사건에 6촌 동생을 끌어들일 때도 이 점을 부각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골프연습장 납치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심씨의 여죄를 확인했다.

경찰은 B씨와 C씨도 붙잡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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