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41% ↑…6·19 대책 한 달 상승폭 오히려 확대

기사승인 2017-07-21 15: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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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41% ↑…6·19 대책 한 달 상승폭 오히려 확대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6·1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한달 가량의 시간이 지났지만, 서울 아파트값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재건축 시장의 강세 속 일반 아파트의 상승폭도 크게 확대된 양상이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1% 상승하며 전주(0.29%) 대비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게다가 대책 발표 이전의 급등(6월2주차 0.32%) 흐름까지 넘어섰다. 재건축(0.43%)이 전주에 이어 강세를 보였고, 일반아파트(0.41%)도 전주(0.26%)대비 상승폭을 0.15%포인트나 확대했다.

서울은 ▲강동(0.97%) ▲광진(0.74%) ▲노원(0.74%) ▲송파(0.64%) ▲강남(0.49%) ▲구로(0.49%) ▲동작(0.47%) ▲강서(0.38%) ▲동대문(0.38%) 순으로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강동은 지난 20일 둔촌주공 5930가구의 이주가 시작되며 주변 매매수요가 크게 확대됐다. 매물은 나오는 즉시 거래되고 있다.

둔촌동 초원동아, 중앙하이츠, 현대2차 등이 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광진은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가격이 뛰는 분위기다.

자양동 한양이 1500만~2500만원, 구의동 현대2단지가 1000만~2000만원 올랐다. 노원은 저가매물이 모두 소진된 이후 상승흐름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상계동 주공4단지가 1250만~2500만원, 하계동 청솔이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재건축 투자수요 증가로 매물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오금동 현대2,3,4차가 1000만~3500만원, 거여동 거여5단지가 1500만~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동탄(-0.04%) 외에는 대부분 상승했다. ▲분당(0.39%) ▲위례(0.36%) ▲일산(0.16%) ▲평촌(0.16%) ▲산본(0.08%) ▲김포한강(0.07%) ▲판교(0.05%)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44%) ▲안양(0.19%) ▲의왕(0.17%) ▲고양(0.15%) ▲구리(0.15%) ▲광명(0.14%)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재건축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중앙동 주공10단지가 2500만원, 원문동 주공2단지가 1000만~1500만원, 별양동 주공4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윤지혜 책임연구원은 "금융당국이 8월 발표를 예고한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더불어 정부의 부동산 추가 대책이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지가 관건"이라며 "특히 6·19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아파트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던 경험이나 추가 상승에 대한 실수요자의 가격 부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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