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영상] 손혜원 송영길, 위안부 할머니 빈소에서 ‘엄지척 기념촬영’ 사과…“기쁘게 보내드리자는 뜻? 호상?”

기사승인 2017-07-26 11: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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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영상] 손혜원 송영길, 위안부 할머니 빈소에서 ‘엄지척 기념촬영’ 사과…“기쁘게 보내드리자는 뜻? 호상?”
[쿠키뉴스=원미연 콘텐츠에디터]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송영길 의원이
일제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의 장례식장에서
엄지를 치켜세우며 웃는 모습으로 촬영한 사진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송 의원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위안부를 포함한 일제 강점기의 만행에 분노하고
고 김군자 할머니의 명복을 기리는 모든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다."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그는 "빈소를 찾아주신 시민들께서 '8월 15일에는
할머님들께서 사시는 나눔의 집에 함께 가자'고 먼저 제안해주시고,
바로 그 자리에서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셔서
빈소라는 점을 잠시 망각하고 기쁜 마음이 들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치인으로서 일제 강점기 청산과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을 고민해야 할 때
잠깐의 감정에 취했던 저의 부족함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는데요.

자리에 함께했던 손혜원 의원도 사과문을 통해
"평소에 뵙고 싶었던 분들과 사진을 찍으면서
장례식장의 추모 분위기에 맞지 않은
엄지척 제스처를 취한 점은 제가 경솔했다."며
"자리를 정리하며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에서 긴장하지 못했다.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 반응 살펴볼까요?


ui****
장례식장에서 웃으며 기념사진 촬영이라니. 제정신이냐?

jo****
페북 좋아요 하냐?
빈소에서 엄지척 포즈는 너무했다. 생각이 있는 건지.

ch****
당신 부모형제가 죽어 슬픈데.
문상 와서 해맑게 엄지척하고 웃어대면 기분이 어떨까?

jj****
위안부 할머니의 삶을 생각하면. 호상이라는 말이 나오나?

ho****
기쁘게 보내드리자는 뜻??
그대 장례식장 가서도 엄지척 하며 기쁘게 보내드리리다~

gk****
이 몰상식한 사람들이 진정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란 말입니까?


앞서 손혜원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김군자 할머니 문상에 함께 가자고 페북에 올린 제안에
밤늦게까지 100명 넘게 빈소에 와주셨다."고 적으며
빈소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엄지척 포즈와 웃는 모습으로 논란이 됐죠.

게다가 "아직 못다 푼 한 때문에 안타까움도 많은 자리였으나
그래도 호상으로 장수를 누리신 할머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기쁘게 보내자는 봉사자들의 뜻도 있었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는데요.

복을 누리고 오래 산 사람의 상사를 뜻하는 '호상'이
위안부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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