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수사팀장’ 유상범 차장검사 사의 표명

기사승인 2017-07-28 15: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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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문건 수사팀장’ 유상범 차장검사 사의 표명[쿠키뉴스=조미르 기자] ‘정윤회 문건’ 수사의 팀장을 맡았던 유상범 광주고등검찰청 차장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유 차장검사는 27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인사 발령을 받았다. 지난달 창원지검장에서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발령 난 데 이어 2개월 만의 전보를 받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좌천성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법무부는 “검찰 신뢰 회복을 위해 과거 중요사건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던 검사들을 수사 지휘 보직에서 연구·비지휘 보직으로 전보했다”고 밝혔다.

유 차장검사는 지난 2014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재직, 정윤회 문건 수사를 지휘했다. 정윤회 문건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가 청와대 핵심 인사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국정 운영에 관여했다는 내용을 담은 문건을 말한다. 당시 그는 국정개입 의혹 등 내용이 아닌 문건 유출 자체에만 수사의 초점을 맞췄다. 이로 인해 최씨의 존재를 드러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유 차장검사는 서울대학교 84학번으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동기이기도 하다.

m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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