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2017년 8월 가요계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예정입니다. 대형 가수들의 컴백과 ‘프로듀스 101’ 출연자들의 데뷔가 줄을 이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덕분입니다. 그룹과 솔로, 기성 가수와 신인 등 다양한 뮤지션이 쏟아져 나오는 8월 가요계는 축제를 앞둔 것처럼 보입니다.

‘8월 대전’을 앞두고 가장 주목받는 팀은 역시 그룹 소녀시대입니다. 소녀시대는 다음달 4일 2년 만의 정규앨범 ‘홀리데이 나이트’(Holiday Night) 음원을 공개하고 여름 활동에 나섭니다. ‘다시 만난 세계’부터 ‘지’(GEE) ‘소원을 말해봐’ 등을 발표하며 최고의 여성 그룹으로 활동해온 소녀시대는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번 앨범은 데뷔 10주년을 화려하게 자축하는 활동인 셈이죠. 소녀시대는 더블 타이틀곡 ‘올 나이트’(All Night)와 ‘홀리데이’(Holiday)로 히트곡 행진을 이어간다는 각오입니다.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그룹 워너원도 8월 가요계에 열기를 더합니다. 워너원은 다음달 7일 데뷔 앨범 ‘투 비 원’(TO BE ONE·1X1=1)을 발표합니다. 데뷔 전부터 광고계와 예능 방송의 러브콜을 받으며 신인답지 않은 행보를 보인 워너원은 앨범 발매 당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데뷔 기념 공연을 열고 여름 가요계 접수에 나섭니다.

더불어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춤 실력을 선보인 사무엘은 다음달 3일 솔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집니다. 사무엘의 소속사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용감한형제가 사무엘의 데뷔 앨범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알려졌습니다. 같은 날 ‘프로듀서 101’ 출신 유회승이 합류한 밴드 엔플라잉도 새 앨범을 공개합니다.

빅뱅의 태양도 올여름 컴백을 예고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 프로듀서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미국 LA에서 촬영 중인 태양의 뮤직비디오 스포일러 영상을 게재하며 태양의 컴백이 임박했음을 알렸습니다. 컴백을 앞둔 태양은 다음달 5일과 6일 일본에서 단독콘서트 ‘화이트 나이트’(WHITE NIGHT)를 개최합니다. 컴백을 앞두고 열리는 콘서트인 만큼 공연에서 먼저 신곡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태양과 같은 소속사인 그룹 위너는 다음달 4일 싱글 앨범 ‘아워 트웬티 포’(OUR TWENTY FOR)를 발매합니다. 4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을 하는 위너는 자작곡 ‘럽미럽미’(LOVE ME LOVE ME)와 ‘아일랜드’(ISLAND)로 상반기에 큰 사랑을 받은 ‘릴리릴리’의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그룹 여자친구는 다음달 1일 미니 5집 ‘패럴렐’(PARALLEL)을 발표하고 8월 가요계의 문을 엽니다. 타이틀곡 ‘귀를 기울이면’은 여자친구 특유의 벅차오르는 감성이 돋보이는 미디엄 댄스곡으로 ‘오늘부터 우리는’ ‘너 그리고 나’에 이어 여자친구가 세 번째로 발표하는 여름 시즌송입니다. 여자친구는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통해 맨발로 물 위에서 안무를 선보이는 시원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씨스루’ ‘물음표’ 등 세련되고 도시적인 사운드의 곡으로 음원 강자로 자리 잡은 프라이머리는 다음달 4일 정오 2년 만의 미니앨범 ‘신인류’(New Generation)을 발매합니다. 프라이머리는 협업을 통해 매력적인 결과물을 내놓는 아티스트로 유명하죠. 이번 앨범에는 여성 2명 남성 9명 총 11인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갓세븐의 JB와 진영으로 구성된 듀오 JJ프로젝트는 31일 신곡 ‘내일, 오늘’을 발표해 5년 만에 가요계를 찾습니다. 같은 소속사인 밴드 데이식스도 매월 신곡을 발표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음달 7일 싱글을 발매합니다. WM엔터테인먼트가 B1A4 이후 두 번째로 론칭하는 남성 그룹 온앤오프와 ‘프로듀스 101’ 출신 김도연, 최유정이 속한 그룹 위키미키는 각각 다음달 3일과 8일 데뷔 앨범을 공개하고 가수로서 첫발을 내딛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8월은 평년에 비해 덥고 비도 많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계절, 뜨겁게 펼쳐질 신곡 축제를 즐기며 이열치열로 여름을 이겨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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