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SKT, 통신사 더비 1세트서 완승…무결점 경기력

기사승인 2017-08-03 17: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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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SKT, 통신사 더비 1세트서 완승…무결점 경기력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부진은 있어도 몰락은 없는가. SKT가 부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SK텔레콤 T1은 3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2라운드 kt 롤스터전 1세트를 승리했다.

SKT가 전 라인에서 판정승을 거뒀던 한 판이었다. ‘후니’ 허승훈의 초가스는 ‘스멥’ 송경호의 마오카이보다 폭 넓게 전장을 활용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카시오페아는 ‘폰’ 허원석의 탈리야 상대로 강력하게 라인을 압박하며 솔로 킬을 따냈다. 바텀 역시 SKT 측이 조금 더 영리한 갱킹 대처를 보였다.

9분경 바텀·미드에서 동시 교전이 발생했다. 우선 바텀에서는 ‘울프’ 이재완의 케넨이 ‘데프트’ 김혁규의 바루스를 잡았다. ‘스코어’ 고동빈의 렉사이가 뒤늦게 합류해 ‘뱅’ 배준식의 칼리스타를 잡았다. 미드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의 카시오페아가 ‘폰’ 허원석의 탈리야를 상대로 솔로 킬을 땄다. SKT가 조금 더 많은 이득을 챙겼다.

두 팀은 바텀 라인 주도권을 쥐기 위해 힘썼다. 12분경 정글러와 탑 라이너가 합류한 4대4 교전이 발발했다. SKT는 다시 한 번 바루스를, kt는 케넨을 끊었다.

kt는 초반 경기 운영에 강점이 있던 챔피언들을 대거 뽑아놨음에도 손해를 봤다. 이에 16분경 대지 드래곤 둥지 앞에서 오브젝트 싸움을 여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SKT에게 도움만 주는 꼴이 됐다. ‘피넛’ 한왕호의 자르반 4세가 드래곤을 스틸했고, 이어지는 대규모 교전에서도 더 많은 킬을 따냈다. kt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한 채 퇴각했다.

초가스, 칼리스타, 카시오페아 등 오브젝트 사냥 속도가 빠른 챔피언을 대거 보유한 SKT 입장에서는 2개 대지 드래곤 버프를 획득한 게 더할 나위 없는 호재였다. 이들은 24분경 모든 궁극기를 쏟아 부어 바루스를 암살한 뒤 내셔 남작 버프를 얻었다.

SKT는 32분께 kt를 3방향에서 에워싸 대규모 교전을 승리했다. 이들은 재정비 없이 kt 본거지로 진격했다. 이어 주인 잃은 상대 넥서스를 철거, 32분만에 승리를 챙겼다.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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