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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vs ‘퇴행성 관절염’, 차이점은?

강한 에어컨 바람에 관절 시리다면 ‘류마티스 관절염 의심’

송병기 기자입력 : 2017.08.13 00:05:00 | 수정 : 2017.08.13 14:15:16

강동경희대병원 제공

류마티스 관절염, 강한 냉방으로 근육 수축돼 통증 심해져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직장생활을 하는 A(50·여)씨는 평상시 손가락 관절이 조금 부어 불편하다고 느껴왔다. 특히 무더위가 이어지는 최근에는 출퇴근길에 이용하는 지하철이나 버스의 강한 냉방 때문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했다. 사무실에서도 에어컨 냉기로 인해 관절의 시린 증상이 심해져 A씨는 참다 못해 병원을 찾았다. 병원 진단 결과 A씨는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확인됐다.

◇냉방이 과도한 여름철, 관절통 쉽게 지나쳐서는 안 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실제로 에어컨 바람에 관절통을 더 심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에어컨의 찬 바람이 관절에 닿게 되면 관절 주위의 근육, 인대, 힘줄들이 추위로 인해 수축돼 더 뻣뻣해지기 때문이다. 또 혈액순환이 줄어들게 되면서 관절강내 염증 조절이 잘 안 돼 통증 지수도 올라가게 된다.

이와 관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난해 자료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여성이 20만269명으로 남성 6만3608명 보다 약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연령별 비율은 30대(7%), 40대(16%), 50대(30%), 60대(24%)로, 50~60대에서 호발하는 특징을 보였다. 

이상훈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50~60대 여성에서 호발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기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 특성상 스스로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주요 증상에 대해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관절염은 추위에 취약하기 때문에 여름철 에어컨 바람에 관절이 시리거나 통증이 반복된다면 원인을 찾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활동 시 악화되는 퇴행성 관절염

반면 퇴행성 관절염 또한 차가운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과 구별하기 위해 주요 차이점을 알아두어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다발성으로 여러 관절이 동시에 붓고, 자는 동안 악화돼 아침에 일어나면 한 시간 이상 뻣뻣하고 붓기가 가라앉지 않는다.

퇴행성의 경우 주로 무릎에 통증이 발생하고, 관절을 사용하면 악화되고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반면 류마티스는 활동 시에 호전을 나타낸다. 퇴행성의 경우 60대 이후에서 많지만, 류마티스의 경우 30~40대에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젊은 연령대에서 관절통일수록 더더욱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흡연, 감염, 호르몬, 영양 상태 등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진단은 환자의 전형적인 증상, 신체 검진, 혈액 및 방사선 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약물로 치료하는데 관절에 심각한 변형이 온 경우에는 수술하기도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완치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약물치료를 통해 관절의 통증 및 염증 반응을 가라앉혀 더 이상 관절 손상이 진행되지 않도록 막는다. 

이상훈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손상이나 변형이 온 관절은 이전 상태로 돌리기 힘들기 때문에 병이 진행되기 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관건이다”며 “류마티스 관절염의 특징에 대해 잘 인지하고 증상이 의심되면 지체 없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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