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희망나눔위, 해피드림하우스 보금자리 선물

입력 2017-08-16 10: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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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희망나눔위, 해피드림하우스 보금자리 선물[쿠키뉴스 대구=최태욱 기자] 대구 수성구 희망나눔위원회가 ‘해피드림하우스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2세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다.

수성구 희망나눔위의 ‘해피드림하우스 사업’은 형편이 어려워 낡고 오래된 집을 수리하지 못하는 저소득 장애가정을 돕는 집 고쳐주기 프로그램이다.

수성구 희망나눔위는 지난달 동행정복지센터를 통해 4가구를 추천 받고 이 가운데 2가구에게 해피드림하우스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첫 가구는 미취학 자녀 2명을 둔 다문화가정으로 지산동 박모(46·지체장애 3급)씨의 단독주택.

박씨의 집은 35년 된 낡은 주택으로 천장에서 비가 새 방안에 양동이를 두고 빗물을 받을 정도로 전체적인 정비가 시급했다.

수성구 희망나눔위는 옥상 방수 공사와, 누수로 얼룩진 벽지와 방문, 싱크대 등을 교체한 뒤 창문 블라인드 설치, 외벽 도색, 담벼락 벽화 그리기, 해충 방역 작업 등으로 박씨에게 행복과 희망을 선물했다. 

두 번째 가구는 범물동 다세대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조부와 중학교 3학년이 함께 살고 있는 조손가정 신모(66·지체장애 1급)씨의 가구다.

희망나눔위는 잡동사니로 가득한 방 한 칸을 말끔하게 정리하고 도배장판 교체, 책상, 침대, 창문 블라인드, 선풍기, 전등을 새로 설치한 뒤 손녀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아늑한 공부방을 만들었다.

수성구 희망나눔위원회는 당초 300만 원 정도를 지원해 1가구를 선정한 뒤 간단한 집수리를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이웃의 딱한 사정을 알고 난 뒤 위원들의 자율적인 후원과 지역의 민간기관과 연계해 2가구에 해피드림하우스를 지원했다.

이진훈 구청장은 “수성구 최대 민간안전망인 희망나눔위원회가 이번에는 힘들게 생활하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지원해 줘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수성구 저소득층의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에서는 수성구 희망나눔위원회 양균열 자율회장이 공부방 가구, 책상, 선풍기를, 조세덕 부회장이 목재 문, 황영석 위원이 창문 블라인드 3조, 김영미 위원이 20만원, 이수화 위원이 공기정화식물 3조, 김미영 위원이 담장벽화 재능기부, 범어교회에서 도배장판비 110만원을 후원했으며, 방수 공사와 도색 재능기부, 방역업체의 무료 방역 소독 등 나눔과 이웃사랑을 위한 민간의 다양한 후원과 재능기부가 이뤄졌다.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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