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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사업에 뛰어든 현대차그룹… '서비스 소개 부족'

이훈 기자입력 : 2017.08.17 05:00:00 | 수정 : 2017.08.29 16:06:58

기아차 제공

[쿠키뉴스=이훈 기자] 현대차그룹이 카셰어링 시장에 진출했지만 마음만 급하다. 현장에서 모를 정도로 서비스에 대한 소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카셰어링 시장 규모는 매출 1800억원, 차량 대수 1만4000여대로 추측되고 있다. 카셰어링 시장의 성장세는 무섭다. 2011년 6억원에서 2015년 1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했다. 같은 기간 차량 대수도 110대에서 8000여대로 늘었다. 연평균 200%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같은 흐름에 발맞춰 국내 대기업들도 카셰어링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SK그룹은 쏘카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롯데그룹은 그린카를 롯데렌탈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에 현대차그룹도 계열사별로 카셰어링 시장에 진출했다. 기아차는 위블을 론칭했으며 현대자동차와 현대캐피탈은 손잡고 찾아가는 카쉐어링 서비스 딜카를 9월 출시한다.

기아차의 위블은 언제 어디서든 널리 접근 가능하다(Widely Accessible)'라는 의미로 기아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담고 있다. '내 차같이 쉽게 이용하는 우리집 세컨드카'라는 콘셉트로 우선 서울 구로 천왕연지타운 2단지 내에 쏘울EV, 니로, 카니발 등 차량 9대를 배치해 아파트 입주민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서비스는 시작했지만 소개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국내 포털사이트에 한글로 위블을 검색하면 체험단을 서비스하는 회사의 사이트가 제일 먼저 검색된다. 웹페이지가 없는 것이다.

반면 기존 사업자인 그린카와 쏘카는 모두 이용요금 등의 정보를 웹페이지로 전달하고 있다. 웹페이지가 없다보니 소비자들이 위블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했다. 실제 위블 앱 평가후기에는 '서비스를 정확히 몰라 (앱을) 삭제한다는 등의 후기가 올라와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사업 및 서비스 소개 등을 목적으로 모바일 기반 서비스라도 모바일 웹페이지는 만든다"며 "사업의 완결성이 다소 부족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바일 서비스 중심 서비스라 웹페이지를 만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현대캐피탈이 손 잡고 만든 딜카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까지 차량을 갖다준다는 것을 내세워 기존 카셰어링 업체들과 차별화를 뒀다.

딜카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뒤 원하는 차종과 이용 시간, 탁송 장소 등을 입력하면 앱을 운영하는 현대캐피탈이 가장 가까운 렌터카 업체를 배정해준다. 이 업체에서 원하는 장소로 차를 탁송해주면 고객은 차를 이용한 후 반납하면 된다. 약 100개의 로컬 렌터카 업체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렌터카 업체와의 협력이 이번 사업에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렌터카 업체가 참여하지 않으면 사업을 펼칠 수 없게된다. 하지만 정작 렌터카 업체들은 아직 딜카를 모르고 있다.

경기 분당에서 렌터카 업체를 운영 중인 A씨는 "딜카를 모른다"고 말했다. 서울 성수에서 운영 중인 렌터카 업체 대표도 "딜카는 처음 들어본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이 이번 사업으로 단기렌터카에  진출하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운영 방안이 나오지 않아 지켜보는 상황"이라며 "(현대캐피탈이) 딜카를 통해 단기렌터카 시장에 진입한다는 움직임이 있으면 강력하게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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