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농구, ‘강호’ 필리핀 꺾고 FIBA 아시아컵 4강 진출

한국 남자 농구, ‘강호’ 필리핀 꺾고 FIBA 아시아컵 4강 진출

기사승인 2017-08-17 09: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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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농구, ‘강호’ 필리핀 꺾고 FIBA 아시아컵 4강 진출[쿠키뉴스=문대찬 기자]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필리핀을 꺾고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FIBA 랭킹30위)은 17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FIBA 아시아컵 8강전에서 필리핀(27위)을 118대8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2013년 이후 4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거둔 ‘강호’ 필리핀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1쿼터 초반 팽팽하게 맞섰다가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터진 최준용과 이정현의 3점슛에 힘입어 26대18로 역전한 이후 경기 종료 직전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2쿼터 필리핀이 테렌스 로메오의 22득점을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지만 한국은 이정현과 김선형, 오세근 등의 고른 득점으로 10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후반 들어 필리핀의 추격이 주춤했다. 필리핀이 턴오버를 범하는 사이 한국은 오세근과 김선형의 쌍끌이 활약으로 86대62까지 점수를 벌렸다. 

4쿼터에도 방심은 없었다. 한국은 허웅과 이승현의 3점슛으로 앞서나갔고, 박찬희와 양홍석까지 3점포로 힘을 보태면서 대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의 3점슛 성공률은 76.2%로 21개를 던져 총 16개를 성공시켰다. 

한편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이란이 레바논을 80대7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0일 이란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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