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해냈습니다" 송하진 전북지사, 현지서 도민에 편지 보내

입력 2017-08-17 11: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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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전주=고민형 기자] 2023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유치에 성공한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아제르바이젠에서 전북도민에게 편지를 보내왔다.

전문을 싣는다.

도민 여러분, 성공했습니다!

삼백만 전북도민 열망으로 시작해서 전 국민의 성원으로 지난 2년 간 우리 모두는 열심히 뛰었습니다.

드디어 해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지난 1991년 강원도 고성에 이어 32년만인 2023년에 다시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세계잼버리의 횃불을 높이 들게 되었습니다.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개최된 세계스카우트연맹 제41차 총회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폴란드 그단스크를 이기고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제 전라북도 새만금은 대한민국만의 새만금이 아니라 세계의 새만금이 됐습니다. 

25회 대회가 되는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세계 청소년을 위한 야영대회로 규모나 내용면에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개념으로 크게 발전할 것입니다.

우리의 꿈과 희망으로 일구어낸 땅 새만금에서 세계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일구면서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쓰게 될 것입니다.

이제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새로운 문명시대 흐름에 따라, 스마트 잼버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준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전 세계 청소년들이 그들의 꿈과 희망을 순결하고 하얀 도화지에 스스로 그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통하여 대한민국의 기상이 5대양 6대주에 퍼져나가고 생동하는 전북 발전이 크게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소원합니다.

오늘의 성공이 있기까지 대통령을 비롯한 전 정부적 차원의 지원에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전북 발전을 위한 염원 하나로 힘차게 응원해주신 전북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7년 8월 1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gom210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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