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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책] ‘그럼에도 작가로 살겠다면’

[1일 1책] ‘그럼에도 작가로 살겠다면’

이준범 기자입력 : 2017.08.21 05:00:00 | 수정 : 2017.08.29 11:03:46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책을 집어든 순간 가장 눈에 띈 건 제목에 들어간 ‘작가’라는 단어였습니다. 결국 작가만을 위한 책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순간 거리감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제목의 묵직함과 달리 깔끔한 분홍색 디자인의 표지가 가볍고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실제로 250페이지가 안 되는 분량이라 책의 무게도 가벼워요. 줄리언 반스, 커트 보나것, 스티븐 킹 같은 유명 소설가들이 지은 책이라고 적혀있어 어떻게 된 일인가 싶지만, 알고 보면 책에 수록된 수많은 작가, 편집자, 칼럼니스트 중 대표적인 인물일 뿐이었습니다. 편집자 겸 작가인 존 위너커가 400명이 넘는 사람들의 조언과 말을 모아 1999년 발표한 책이라고 하네요.

한 줄짜리 문장부터 한 페이지가 넘는 글까지. 책을 펴면 정말 작가들의 조언으로만 가득합니다. 작가가 작가에 관해 말하고 쓴 각양각색의 글들을 인물, 동료작가, 문학상, 장르, 표절, 기법, 홍보 등의 목록으로 엮은 점이 특징입니다. 단순 나열이 아니라 주제별로 편집되어 있어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나란히 담겨 있기도 한 점이 재밌어요. 또 중간에 쉬어가는 코너처럼 ‘희곡 쓰기의 몇 가지 원칙’, ‘노벨 문학상 수상 연설’ 같은 관련 글들을 실어 놓아 지루함을 덜었습니다. 유명 작가들의 팬이거나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에 관심 있는 독자, 무엇보다 작가로 살겠다고 결심한 이들이 읽어볼 만한 책이에요. 다만 책을 번역한 소설가 한유주가 “이 책은 글 쓰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못 박아 놓았다는 점을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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