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34만8000개로 만든 빵·훈제계란 판매처 어디?

살충제 달걀 부적합 농가 닭 일부 시중 유통…살충제 성분 검출 안돼

기사승인 2017-08-21 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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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 34만8000개로 만든 빵·훈제계란 판매처 어디?[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살충제 검출 계란 관련 추적조사 및 위해평가 결과 발표’를 브리핑에서 살충제 달걀에 대한 유통단계 조사 결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달걀 34만8000개가 제조가공업체로 납품돼 빵과 훈제계란 등으로 일부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최성락 차장은 “3개 제조업체는 빵 및 훈제계란 등을 제조해 로 뷔페식당 또는 마트·소매점 등을 통해 판매된 것이 확인되어 소진되고 남은 제품을 폐기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조사 결과 부산시 사하구 소재 유일식품은 미림농장(울산 울주군)과 한국농장(울산 울주군)에서 구입한 계란 5400개를 사용 ‘모닝빵’ 등 32개 제품 935㎏을 제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부산·울산 지역의 뷔페식당에 판매해 소진된 731.5㎏을 제외한 나머지 203.5㎏을 압류했다.

또한 충북 옥천 소재 행복담기 주식회사는 윤재우(충남 천안시), 대흥농장(충남 홍성군), 청운영농조합법인(충북 음성군), 시온농장(충남 천안시)에서 구입한 계란 31만4100개를 사용해 ‘동의훈제란’ 28만8860개를 제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어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 등으로 판매·소진된 26만7800개를 제외한 나머지 2만1060개를 압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식약처에 따르면 경기 성남 소재 주식회사 아침은 정광면(경기 이천시)에서 구입한 계란 2만8500개를 사용해 ‘아침란’ 2만8030개가 제조됐으며, 해당 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개인에게 전량 판매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부적합 산란계 농장의 일부 닭이 도축돼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49개 부적합 농가의 산란계가 도축돼 유통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 도계장(총 62개) 중 노계를 도축하는 11곳을 조사한 결과, 1개 농가의 산란노계(길석노농장, 대전 소재)가 도축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길석노농장’ 산란노계를 지난 7월28일 도축한 것으로 나타나 해당 제품에 대한 유통판매를 중지하고 10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살충제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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