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GC 부산 ‘후렉’ 이동은 “둠피스트, 로드호그와 겐지 합친 캐릭터”

기사승인 2017-08-21 21: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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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GC 부산 ‘후렉’ 이동은 “둠피스트, 로드호그와 겐지 합친 캐릭터”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GC 부산 DPS ‘후렉’ 이동은이 APEX 본선 무대에서 첫 승을 거둔 소감을 밝혔다.

GC 부산은 21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락스 오카즈와의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4 조별 예선 C조 3경기를 3대1 승리로 장식했다.

이동은은 먼저 “이번에 지면 탈락이었다”면서 “미친 듯 연습해서 이겼으니 만족하고,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 APEX 무대에서 거둔 첫 승이어서 많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GC 부산은 락스 오카즈와 함께 0승1패를 기록한 상태였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면 8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불씨를 지켜낼 수 있지만, 패배하면 사실상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이었다.

이동은은 단두대 매치를 치르게 된 것과 관련해 “떨리거나 하는 긴장감은 없었는데 머릿속이 새하얘졌다”면서 “화면에 집중이 잘 안 됐다”고 말했다.

또 다음 경기인 아프리카 프릭스전에 대해서는 “팀적으로 더 단단해지고, 게임을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를 깨달아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은은 오늘 둠피스트를 적극 활용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4세트 마지막 전투에서는 궁극기 ‘파멸의 일격’으로 순식간에 3킬을 따내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 전투를 회상하며 “적군 솜브라가 궁극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콜을 들었다. ‘파멸의 일격’으로 ‘EMP’를 피하려고 했는데 아군 루시우가 적 영웅을 잔뜩 밀쳐줘 판을 깔아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늘 둠피스트를 주력으로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LW 레드전에서 당해보고 더 연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LW 레드와의 경기에서 ‘위키드’ 최석우의 둠피스트를 공략하지 못해 대패한 바 있다.

그는 둠피스트를 “로드호그와 겐지를 합쳐놓은 사기 캐릭터”라고 평가했다.

한편 오늘 모든 세트에서 선수비후공격을 택한 것과 관련해서 이동은은 “특별히 이유가 있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팀장이 하자고 해서 골랐고, PC방 대회에 나갈 때부터 선수비만 골라왔다”고 덧붙였다.

이동은은 오늘 자신의 플레이에 “10점 만점에 6점을 주고 싶다”고 평가했다.

그는 “솔직히 집에서 할 때보다 훨씬 안 됐다”며 “3세트 연장전에 스킬을 잘못 쓴 것도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동은은 끝으로 “경기할 때마다 팬분들께서 초콜릿 등 군것질거리를 많이 사다 주신다. 처음 받아봤다”며 “너무 감사하다.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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