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노조선거 개입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 기울일 것”

기사승인 2017-08-23 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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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노조선거 개입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 기울일 것”[쿠키뉴스=조계원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23일 노조위원장 선거개입과 관련해 “이런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국민은행 전직원을 대상으로 보낸 사과메일에서 “제5대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 과정에서 파행은 조직을 책임지는 수장인 은행장으로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제 부덕의 소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직발전의 기본은 직원이 존중받는 것으로, 은행은 노동조합과 함께 직원들이 존중 받을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보다 더 관심을 갖고 배전을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앞으로 저를 포함한 경영진 전체는 직원 여러분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실히 소통할 것이며, 향후 노사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은행 발전과 직원 행복을 위해 상생하고 미래지향적 노사관계를 이루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는 앞서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치뤄진 두 차례의 선거에서 은행 HR(인사) 라인의 전사적인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지난달 26일 이와 관련해 서울남부고용노동청에 근로감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최근 노조위원장 선거에 개입한 당시 HR라인의 이모 부행장과 김모 전 본부장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윤 회장은 이를 수리한 것으로 했다.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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