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가계신용 1388조원…주담대·신용대출 확대 기인

기사승인 2017-08-23 15: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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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신용 1388조원…주담대·신용대출 확대 기인[쿠키뉴스=송금종 기자] 국내 가계빚이 은행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상승에 힘입어 기록을 또 경신했다. 가계신용은 1분기 만에 29조원이 올라 사상 최대치인 1388조원을 달성했다. 이대로라면 3분기에 140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잠정치는 138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말 대비 29조2000억원(2.1%)이 오른 수치다. 가계대출은 1313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7조3000억원(2.1%), 판매신용은 74조9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2.6%) 각각 증가했다.

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전분기말 대비 12조원(1.9%)이 올랐다. 주택거래가 급증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확대됐다. 2분기 주담대 증감액은 6조3000억 원으로 전분기(6000억원)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기타대출 증가폭도 커졌다. 기타대출 증감액은 1분기 4000억원에서 2분기 5조7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2분기 6조3000억원(2.1%)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 3월 상호금융권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 등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면서 주담대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가라앉았다.

기타금융기관은 생·손보사 및 우체국보험 등 보험기관과 증권사·대부사업자 등 기타금융중개회사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기타금융기관 가계대출은 전분기 대비 9조원(2.4%)올랐다.

판매신용(카드사 및 할부금융사 외상판매)도 확대됐다. 판매신용 2분기 증감액은 1조9000억원이다. 이 기간 여신전문기관 증가규모가 늘고 판매회사도 분기 중 증가로 전환됐다.

한은은 이날 앞서 공표했던 1분기 가계신용을 1359조7000억원에서 1359조1000억원으로 수정했다. 기타금융중개회사 기초자료를 보완하면서 신용이 다소 줄어들었다.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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