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의원 “류영진 식약처장, 박근혜 정부의 윤진숙 장관 연상돼”

‘모래 속 진주’ 아닌 ‘모래 속 모래’ 비판

기사승인 2017-08-23 1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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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의원 “류영진 식약처장, 박근혜 정부의 윤진숙 장관 연상돼”[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자질논란을 빚고 있는 류영진 식약처장에 대해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은 “박근혜 정부 초대 해수부장관으로 지명된 윤진숙 장관이 오버랩된다”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은 “류영진 처장이 약사 출신으로 관련 기본지식은 갖추고 있을지 모르나 행정경험이 전무하고 공직문화에 익숙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해양수산 연구원 출신으로 ‘모래 속의 진주’라며 해수부장관 자리에 올랐다가 온갖 구설수와 웃지 못할 해프닝만 만들어냈던 윤진숙 장관과 다를 바 없다”며 “둘 다 모래 속의 모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캠프 출신의 류 처장이야 말로 전형적인 보은인사가 아니냐”며 “가뜩이나 살충제 계란 사태로 국민먹거리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에서 전문성과 풍부한 경륜이 필요한 식약처장 자리에는 여러모로 부적합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류 처장이 어제 보여준 태도는 전문성 문제 이전에 공직자로서 기본소양과 자질의 문제”라며, “조롱 섞인 여론의 질타와 비웃음 속에 마지못해 경질된 윤 전 장관의 케이스처럼 문재인 대통령이 자존심이나 고집을 내세울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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