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성가족재단-대구시의회, 여성 관련 의정활동 성과 진단

입력 2017-08-24 17: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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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성가족재단-대구시의회, 여성 관련 의정활동 성과 진단[쿠키뉴스 대구=최태욱 기자] 대구여성가족재단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4일 대구시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여성 정책과 관련된 의정활동의 성과 등을 돌아봤다.

이날 오후 대구여성가족재단 대희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대구시의회 김규학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자유한국당), 이재화 의원(자유한국당), 배지숙 의원(무소속), 최옥자 의원(자유한국당)과 정일선 대구여성가족재단 대표 및 연구원, 김원홍 박사(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객원연구원) 등 약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광역의원의 역할, 여성정책과 여성이슈에 관한 의정활동 성과와 한계, 여성의원의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구시의원들은 먼저 여성의원이 여성의 현안과 관련된 주제와 관련해 남성의원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얘기했다. 

또 정치에 관심이 있고 능력 있는 여성들이 정작 정치에 진입하기 어려운 현실에 대한 제도적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여성의원이 의회에 진출한 이후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정치계에 여성의원의 진입과 활동이 확대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김규학 의원은 “여성의원은 남성의원이 파악하지 못하는 부분을 민감하게 잘 파악할 수 있다. 지역 주민을 위해 남성의원과 여성의원이 서로 소통해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화 의원은 여성들이 정치를 포함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는 정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배지숙 의원은 여성의원의 확대와 관련 “여성들이 정치에 관심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강인한 의지가 필요하다”며 “광역의원 특히 지역구 의원은 지역 주민을 대표해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옥자 의원 “능력 있는 여성이 정치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제도적 한계가 완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일선 대구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우리사회의 성평등 실현 및 여성정책의 주요 이슈에 있어 광역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의정활동 과정에서의 역할을 돌아보고 앞으로 여성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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